전세계에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발병지인 우한시를 한시적으로 봉쇄하는 총력 대응전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지역 종합병원 14곳을 선별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2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시 지방정부는 2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관계당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한 시내 지하철, 페리, 도시 간 노선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한시는 도시 내 거주자들에게 ‘특별한 사유 없이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했다. 23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태 발생 후, 중국은 엄밀한 예방과 통제에 들어갔다”며 “중국은 국제 사회와 함께 이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보건 안전을 수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주 4회 운항하는 인천~우한 항공편을 오는 31일까지 운항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1일부터 인천~우한 항공편을 주 2회(화·토) 운항하려던 티웨이 항공도 계획을 연기했다.
부산시는 지역 내 종합병원 14곳을 선별 진료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중국 우한시 방문자 중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 구·군 보건소나 1339 콜센터로 신고해 세부 행동 절차를 안내 받을 것을 권고했다. 시는 24일 ‘우한 폐렴’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 거주자 2명 외에 최근 우한시를 방문한 시민 1명을 추가로 능동 감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창궐로 인해 500명 이상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