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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최전방에서 나라 지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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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예솔 인턴 기자
  •  |  입력 : 2020-01-23 0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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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입대 후 성전환 수술로 강제 전역 판정을 받은 변희수 하사가 최전방에 남아 계속 복무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22일 오후 변희수 하사는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별 정체성을 떠나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그는 “어린시절부터 우리나라를 수호하는 군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성정체성으로 혼란한 마음을 줄곧 억눌렀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자 하는 뜻으로 부사관 학교의 훈련과정을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변 하사는 “하지만 젠더 디스포리아(성별 불일치)로 인해 우울증 증세가 심각해졌다”며 “억눌렀던 마음을 인정하고 성별 정정 과정을 거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변 하사는 성별 정정을 결심하고, 소속 부대에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렸다며 “부대에서 내 결정을 지지하고 응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 후 계속 복무하겠냐는 군단장의 질문에 “최전방에 남아 나라를 지키는 군인으로 계속 남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부대에 성 정체성을 밝히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밝히고 나니 후련했다”며 “응원해 준 소속 부대장님과 군단장님, 부대원, 전우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변 하사는 “모든 성소수자 군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에서 각자 임무와 사명을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육군은 22일 변 하사의 전역심사위원회를 열고 ‘계속 복무할 수 없는 사유’에 해당한다며 강제 전역을 결정했다. 전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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