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마카오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확인돼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처럼 전 세계적인 재난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우한 폐렴’ 검역 및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시를 여행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주민이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확진자는 30대 남성으로 지난 15일 시애틀 다코마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으며, 현재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마카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만에서는 이미 확진자가 나왔고, 홍콩에도 의심환자가 많아 ‘우한 폐렴’이 중화권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22일 마카오특별행정구 질병예방센터는 이날 중국 우한에서 마카오로 여행 온 중국인 1명이 ‘우한 폐렴’ 확진 진단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보건당국은 “춘절 이후 확산 추세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도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북한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은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조치로 1월 22일부터 외국인 관광객에게 국경을 일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
22일 기준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30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베이성에서 270명, 베이징 5명, 상하이 2명, 이외 지역 32명이 신고됐다. 중국 이외 국가에서는 태국 2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이 각각 신고됐다. 확진자는 모두 우한시에서 유입된 환자로 확인됐다.
김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