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한 폐렴, 메르스급 전파력…대부분 침으로 전염

비행기 내 전파력은 낮은 듯, 생활서 공기전파 가능성 없어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  |   입력 : 2020-01-22 22:37:1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접촉자 2명 확진 징후 보고 안돼
- 부산시교육청도 확산 차단 나서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 전파력에 관심이 쏠린다. 전파력이 강하다면 전 세계적으로 ‘우한 폐렴’ 대창궐 현상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 단계로 상향됐다.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부산시는 ‘우한 폐렴’이 2015년 전국을 휩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준하는 전파력을 가질 것으로 파악한다고 22일 밝혔다. 메르스는 우리나라에 들어오기 2, 3년 전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데이터가 축적된 상태였지만 ‘우한 폐렴’은 ‘신종’ 바이러스여서 더 촉각을 곤두세운다. 시 김동근 감염병대응팀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므로 ‘우한 폐렴’도 같은 감염 경로를 가질 것으로 본다”며 “다만 독감처럼 삽시간에 퍼져나갈지, 메르스처럼 제한된 경우에 전염되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해외 감염자가 국내로 유입되는 주요 통로인 비행기 내에서는 감염병 전파력이 일반적인 상황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확진환자 접촉자를 선정하면서 같은 비행기를 탄 승객은 확진자의 앞, 뒤 3열을 포함한 총 7열에 탑승한 경우로 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박혜경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과장은 “비행기에서는 공기를 아래로 내리는 순환이 이뤄진다”며 “이런 환경에서는 전파력이 강한 홍역이나 결핵도 전파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코로나바이러스는 비말(침)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 전파는 의료기관에서 인공호흡이나 기도삽관 등을 할 때 환자의 분비물이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 퍼지는 특수한 사례에 한정된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반인이 일상생활을 하는 과정에서 공기전파 가능성은 없다”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예방 가이드라인에서도 비말 전파를 주의하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0일부터 ‘중국 우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비상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는 한편 22일부터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시는 또 국내 확진자와 접촉한 부산시민 2명을 대상으로 전담 인력을 배정해 호흡기 증상 유무를 조사 중이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아직 ‘우한 폐렴’ 확진으로 볼 만한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 메르스에 준해 14일을 잠복기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도 개학을 앞두고 ‘우한 폐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이날 시교육청은 학교에서 수학여행과 현장학습 등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개학 시 해외여행 여부와 발열 현황을 점검하도록 했다. 또 각급 학교에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국민 감염 예방 행동 수칙’을 준수하고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한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4. 4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7. 7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8. 8“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9. 9부산 1000억 문화펀드 조성…퐁피두·라스칼라는 이달 결론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4. 4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北지뢰 1발 추가 발견…대북 방송 재개 등 상응조치 촉각(종합)
  7. 7“통합 논의 항만公 정부 지분, 지자체로 넘겨야”
  8. 8새 광역단체장 재산 1위 김상욱 50억…전재수 6억(종합)
  9. 9[속보] 김여정, ‘DMZ 북한 지뢰’ 발표 전면부인…“서울의 자작광대극”
  10. 10예상보다 무뎠던 검증 칼날…TP원장 후보 기술고도화 초점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4. 4“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5. 5“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8. 8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9. 9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0. 10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7. 7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8. 8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9. 9“비영리법인 설립, 법 기준 세워야”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5. 5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6. 6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7. 7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8. 8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한동희 시즌 23호 홈런 '쾅'…롯데, 키움에 4-2 역전승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