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중국 '우한 폐렴'과 전쟁 돌입…사스 사태 수준 격상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22 14:43:52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중국 정부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과 전쟁을 선포했다. 아직 명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은 상태임에도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선 분위기다.

특히, 수억명이 이동하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직전에 발생함에 따라 이번 주 방역 및 통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2월부터는 사실상 중국 전역에서 환자가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밤사이 100여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를 갑자기 발표해 사스 사태 때처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여전히 꺼리는게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0일 ‘우한 폐렴’ 확산과 관련해 중국 공산당과 정부에 총력 대응을 지시한 뒤 21일에는 윈난(雲南) 시찰을 이어갔다.

윈난 또한 전날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시진핑 주석은 쿤밍(昆明) 국제회의센터에서 전 인민에 춘절 인사를 하면서 “새로운 한 해 모든 것이 순조롭게 번영 발전하고 태평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몸 건강하고 가족이 행복하며 만사형통하길 바란다”며 덕담도 건넸다.

시진핑 주석의 이런 행보는 ‘우한 폐렴’으로 중국 내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국가주석이 춘제를 앞둔 정상적인 시찰로 중국인들에게 안도감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전면에 나서 국무원 부처들에 ‘우한 폐렴’ 총력 대응을 지시하고 직접 상황을 챙기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춘제 대이동을 맞아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표현했다.

중국 정부는 전날 ‘우한 폐렴’을 사스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해당하는 ‘을류’ 전염병을 지정했다. 그러면서 대응책은 흑사병이나 콜레라와 같은 ‘갑류’ 전염병 수준으로 상향하기로 했다.

환구망(環球網)은 ‘갑류’ 전염병 수준으로 대응할 경우 정부가 모든 단계에서 격리 치료와 보고를 요구할 수 있으며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면 공안이 강제할 수 있고 공공장소에서 검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을류’ 전염병 지정에 대응은 ‘갑류’로 하는 방식은 2002~2003년 전 세계적으로 773명의 사망자를 된 사스 당시에서 중국 정부가 채택했던 극약 처방이라고 소개했다.

저우즈쥔 베이징대 공중보건학 교수는 “갑류 수준의 대응은 중국 본토에서는 가장 강력한 조치”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지만 인체에 대한 위험성은 흑사병이나 콜레라보다는 훨씬 덜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리빈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440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라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의 318명 확진, 6명 사망에서 급증한 수치다.

리 부주임은 ‘우한 폐렴’이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도 경고하면서 더욱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람 간 전파와 의료진 감염 현상이 나타났고 일정 범위에서 지역 사회로 전파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양잔치우 우한대 병원생물학 부주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상황 공개가 사스 때보다는 투명하고 시의적절하지만 아직 개선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사스보다 길지만 증상이 가벼워 환자를 식별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양 부주임은 우한이 중국의 교통 요충지라면서 “우한의 공항과 기차역에는 체온기 등 첨단 장비와 최고 수준의 인력이 배치돼있다”고 언급했다.

우한에서는 발병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의 출입국이 금지됐으며 대중의 밀집을 막기 위해 춘제 문화 활동이나 행사도 제한했다.

또한 우한에서 반출입되는 가금류나 야생 동물에 대해선 무작위 검역을 하고 있다.

우한 보건 당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시 치료비가 의료보험 범위를 넘어서면 정부가 부담할 것”이라면서 아플 경우 즉각 병원을 방문할 것을 요청했다.

사스 대응에도 참여했던 저명 과학자 중난산(鐘南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야생 동물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제기했고, 이에 중국 당국은 야생동물을 먹거나 접촉하지 말라는 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환구시보(環球時報)와 글로벌타임스는 공동 사설에서 춘제를 맞아 ‘우한 폐렴’ 확산을 막는 관건은 재빠른 정보 공개와 대응이라면서 현재 정부의 상황 공개가 사스 때보다 훌륭하므로 정부를 믿고 따라줄 것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의 최초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화난(華南)수산물도매시장이 21일 폐쇄되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8. 8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9. 9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0. 10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3. 3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4. 4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5. 5“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99건
  6. 6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7. 7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8. 8[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9. 9"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10. 10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3. 3[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4. 4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5. 5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6. 6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7. 7‘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8. 8[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9. 9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3. 3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4. 4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7. 7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8. 8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9. 9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10. 10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