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을 앞두고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 중 11곳이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나머지 대학도 조만간 등록금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동결 혹은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는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대는 2012년과 2013년에 등록금을 각 5.0%, 0.3% 인하한 것을 비롯해 2009년부터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고 있다. 대학 알리미 공시를 보면 지난해 부산대 연간 등록금은 평균 441만5000원이었다. 단, 계열별 학생 수 변동에 따라 전체 평균은 달라질 수 있다. 부산대와 마찬가지로 2009년부터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 중인 부경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경대 연간 등록금은 평균 404만2000원이었다.
사립대학도 대부분 올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2008년부터 등록금을 동결한 동아대는 올해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으며, 입학금은 감축계획에 따라 2018년부터 16.0%씩 인하하고 있다. 동의대는 아직 등록금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학생당 1만1000원 인하(계열별 0.13~0.2%)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 밖에 고신대 동명대 부산가톨릭대 부산외대 신라대 영산대 인제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확정했다. 사립대총장협의회가 지난해 정기총회에서 “법정 인상률 내에서 등록금 자율 책정권을 행사하겠다”고 결의해 등록금을 인상할 조짐도 보였으나, 등록금을 인상할 경우 각종 정부 지원 사업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올해도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해양대와 동서대는 21일, 부산교대는 이번 주중에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들 대학도 다른 대학처럼 등록금을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인상하면 국가장학금 사업 참여 대상에 배제되는 등 손실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대학도 등록금을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