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택시업계의 대안으로 추진된 협동조합택시(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7일 자 6면 보도)가 관련 행정 절차를 마치고 출범했다. 부산시는 지난 17일 신영택시와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의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양도·양수 신고를 수리해 지역 최초의 협동조합택시가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은 택시 운수 노동자가 출자자가 되는 형태로, 지난 7월 이사장을 맡은 문정수 전 부산시장과 박계동 전 국회의원 등 5명의 이사가 2500만 원씩 출자해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택시 운수업 종사자라면 누구나 2500만 원을 출자하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시는 다른 시·도에서 협동조합택시를 운영하며 드러난 조합 이사진의 가족 경영, 회계 불투명, 이사장의 독단적 운영 등의 문제점을 우려해 이번 양도·양수 신고 수리에 신중을 기했다. 시는 법률 자문을 토대로 택시와 조합에 성실한 계약 이행을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