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대법, 8년 이어온 ‘균도네 소송’ 한수원 손 들어줬다

심리불속행 결정내려 상고 기각, 한수원 책임없는 이유는 안밝혀

  • 김영록 기자
  •  |   입력 : 2020-01-19 20:08:43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균도네 가족 측 “헌법소원 낼 것”
- 주민 공동소송에도 영향 미칠 듯

8년을 이어온 ‘균도네 소송’이 대법원의 심리불속행 판단으로 허무하게 종료됐다. 결과적으로 대법원이 ‘균도네 가족’의 갑상샘암 발병에 한국수력원자력의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는 항소심 판결에 손을 들어줬지만, 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아 균도네 가족 측은 헌법소원까지 예고했다.

균도네 소송 원고 측 법률대리인인 변영철 변호사는 지난 17일 대법원으로부터 균도네 소송을 심리불속행 한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심리불속행은 이미 대법원 판례 등이 많아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사건에 대해 더 심리하지 않고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변 변호사는 “‘2심 판단이 옳지만, 이유는 말해주지 않겠다’는 대법원의 의도”라며 “균도네 소송은 1심과 2심 판결 결과가 달라 심리불속행을 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발달장애인 인권운동가인 균도의 아버지 이진섭(53) 씨 등은 2012년 가족이 고리원전 인근에 살다가 갑상샘암 등을 앓게 됐다며 한수원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1심 재판부는 고리원전과 이 씨 아내 박금선 씨의 갑상샘암 발병 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한수원에 입증 책임을 물어 일부 승소(1500만 원 배상) 판결을 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입증 책임을 원고 측에 돌리며 손해배상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이번 대법원의 판결은 원전 인근에 거주하다 갑상샘암에 걸린 주민 618명과 그 가족 등 2000여 명이 한수원을 상대로 제기한 부산지법 동부지원 공동소송 결과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 공동소송을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 변호사는 “이번 사례는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을 남용한 것”이라며 “이는 재판받을 권리를 침해당한 것이기에 위헌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헌법소원을 제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6. 6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0. 10“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5. 5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8. 8[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3. 3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