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가 부산도시가스 공급원가 산정 작업을 진행한다. 회사 한 곳이 독점 공급하는 구조의 부산도시가스는 전국 7대 특·광역시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비싸다.
시의회는 최근 부산도시가스 공급 원가 산정에 관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용역 결과는 이달 중 나올 예정이다.
시의회의 계획을 보면 이번 용역은 ▷도시가스 공급 비용 산정의 이해 ▷도시가스 투자재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 ▷인입관 공사비 부담 주체에 대한 분석 ▷도시가스 연결비 및 철거비에 대한 분석 ▷도시가스 공급 비용 검토 ▷도시가스 단위당 공급 비용 산정 ▷영업 외 수익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시의회가 용역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부산 도시가스 요금의 공급 원가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공개된 적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부산 도시가스 가격을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되기도 했다. 시의회는 이번 용역을 통해 부산 도시가스 요금을 분석한 뒤 적정한 수준의 공급원가를 책정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용역을 주도한 부산시의회 손용구 의원은 “정부의 물가 기준을 초과하는 부산도시가스 요금 분을 시민에게 물려서는 안 된다. 시비 투입 등 공공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도시가스 요금은 일부 회계법인이 도시가스 사업자로부터 기본 자료를 받아 원가를 정한 뒤 시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최종원가를 결정하는 구조로 책정됐다. 현재 부산도시가스 소매 공급 비용은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 단위)당 2.0349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기준 7대 광역시 소매 공급 비용 가운데 대전(2.6091원), 대구 (2.1169)원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시·도별 상황이 다르므로 금액을 두고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며 “도시가스 보급률, 도시가스 투자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