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전 공지 없어 시민 혼란 빚어
“대체 동래시장 가는 버스를 타려면 어느 정류소로 가야 한단 말입니까?”
31일 오후 부산 연제구 거제동 한양프라자 앞에 있는 교대역 정류소에서 만난 시민 이모(여·68) 씨는 격앙된 목소리로 항의했다. 이곳은 동래 방면의 10번 31번 43번 129-1번 189번 등 8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가 정차하는 가로변 정류소다. 중앙버스차로제(BRT) 2단계 구간(동래수 내성~서면 광무교)이 지난 30일 개통했지만 이 지점은 중앙정류소가 아닌 기존 정류소에서 승하차를 계속한다. 이 씨는 “BRT가 개통했다길래 횡단보도를 건너 중앙정류소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오늘 날씨도 추운데 헛걸음하느라 몸이 꽁꽁 얼었다”고 말했다. 반면 서면 방면 버스는 중앙정류소에 정차해 시민을 헷갈리게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애초 양방향 모두 중앙정류소를 계획했지만 만덕~센텀 대심도의 출입구가 그 일대에 생겨 이를 고려해 동래 방면만 BRT를 일시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동래구 내성교차로~서면 광무교 6.6km 구간의 BRT 중앙정류소는 양방향을 모두 합쳐 23곳이다. 동래 방면 교대역 정류소는 BRT가 일시 해제된 구간이지만 연제구 연산동 국민연금공단 앞에 있는 시청 앞 정류소(동래 방면)는 BRT 구간임에도 기존 가로변 정류소를 계속 활용한다. 이 정류소에는 연제구청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131번과 141번 두 개 노선버스가 정차한다. 시 관계자는 “정류소 출발 직후 우회전해야 하는 구간이라 차량 흐름상 기존 정류소가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정류소가 혼재하면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가로변 정류소를 가기 위해 차선을 급격히 변경할 수밖에 없어 사고 위험을 높인다는 지적을 받는다. 김미희 기자

[이슈] 배재고 지역 비하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