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떠들석 하게했던 경남 양산시 북부동 시가지 일대 지반침하(국제신문 9월 4일자 10면 보도)는 인근 대형 주상복합건물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급격한 지하수위 변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해당 건물 시공사 측은 조사결과에 오류가 많다고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토목학회 소속 부산대 임종철 교수(토목공학과)는 31일 양산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북부동 원도심 도로침하 원인 및 대책 수립 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임 교수가 중심이 된 용역팀은 지난 4월부터 북부동 옛 시외버스 터미널 일대 35만㎡를 조사대상지로 정해 도로변 지반침하 원인을 조사했다.
용역팀은 지반침하 유발 요인으로 의심되는 A 대형 건축물 공사현장과 부산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 공사장, 지안스로가아파트 공사장 등 3곳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도시철도와 지안스 아파트 공사장은 지반침하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A 건축물 공사장은 지반침하와 영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팀은 A 사업장 측에서 지하 17.6m 깊이까지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발생한 다량의 지하수를 퍼내는 과정에서 일대 도로에 지반침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임 교수 팀은 터파기 공사 과정에서 외부의 지하수가 공사현장으로 많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에서 이 일대 지하수위가 급격히 낮아지면서 부력이 저하돼 지반침하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용역팀은 지하수위가 1m 가량 떨어지면 지반이 2~3㎜ 침하된다는 조사결과도 제시했다.
용역팀은 북부동 일대 지반이 물을 잘 통과시키는 모래와 자갈로 이뤄져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지하수위 변동이 먼 곳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북부동 일대에서는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곳곳에서 지반침하와 함께 심한 건물 균열이 발생해 집단민원이 발생했다. 이에 주민들은 A 건축 공사장을 비롯한 인근 대형 공사장을 지반침하 원인으로 의심했다.
이에 대해 A 건물 시공사 측은 조사결과에 오류가 많다고 반박했다.
A 시공사 측은 연약지반 특성상 북부동 일대에서 자연침하가 계속되고 있어 침하원인을 리첸시아 공사장 탓으로 단정짓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도로 역시 아스콘 덧쒸우기 공사를 반복적으로 한 것을 보면 지반침하가 지속적으로 진행됐고, 이에 대한 근거도 갖고있다고 했다. 뿐만아니라 도시철도 교각 기초공사 과정에서 진동과 과굴착도 지반침하와 연관이 있다고 지적했다. A 시공사 측은 정확한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자체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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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0일 양산시 중앙동행정복지센터에서 양산시 북부동 침하원인에 대한 대한토목학회의 조사결과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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