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강제동원 등 일제만행 기록 기증 이어져

日 평화자료관 ‘한인 피폭자 다큐’, 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필름 기부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12-29 22:03:4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징용 피해자 고 김규철 씨 유족도
- 밀린 탄광 노역 임금 요구 담은
- ‘임금 지불 요청 증명서’ 등 전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에 일제가 자행한 강제동원과 한인 원폭 피해자 차별 등의 만행을 기록한 영화 필름, 문서가 잇따라 기증됐다. 기증된 자료는 일제의 강제동원과 한인 원폭 피해자 차별 등을 알리는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부산 남구에 있는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본 오카 마사하루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이 ‘조선 피폭자의 기록’이란 제목의 8㎜ 영화 필름 원본을 기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영화 필름은 재일 한인 원자폭탄 피해자의 차별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당시 일제는 원자폭탄 피해를 본 일본인을 적극적으로 구제했지만, 한인에게는 차별적인 행태를 보였다. 이 다큐멘터리에는 고 서정우 씨가 하시마섬(군함도)에 강제동원돼 노역했다고 증언하는 영상이 포함됐다. 고인은 1980년대 일본 사회에 군함도의 강제징용과 나가사키 원자폭탄 피해를 최초로 증언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평화자료관은 “역사관이 영화 필름을 보관하고 복원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며 기부 의사를 밝혔다. 역사관은 기증 전에 원본을 미리 받아 지난달 디지털 복원 작업을 완료했다. 평화자료관은 일본 나가사키에서 재일 한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 등을 주도해온 오카 마사하루 목사를 기념하고 관련 자료를 전시하기 위해 1995년 시민에 의해 설립했다. 평화자료관은 지난해 역사관과 공동연구·정보교환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된 고 김규철 씨의 유족도 고인의 ‘의류송부 증명원’ ‘임금지불요청 증명서’를 역사관에 기증했다. 1945년 1월 18일 발행된 의류송부 증명원은 고인이 러시아 사할린 고르노사워드스크 소재 탄광으로 강제동원된 뒤 가족에게 작업복 셔츠 등 필요한 의류를 보내 달라고 요청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해 3월 12일 발행된 임금지불요청 증명서(사진)에는 고인이 1944년 11월 11일부터 받지 못한 탄광 노역 임금을 일본 당국에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인의 아들 수웅 씨는 “부친의 소중한 유품으로 여기며 간직해오다가 최근 역사관이 생긴 것을 알았다. 역사관이 잘 보관해 일제의 만행을 알리는 데 쓰이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은 “일제의 만행을 보여주는 기증이 이어지고 있다. 소중한 기증품을 잘 보관하고 알려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도 신공항’ 가능성도 타진…국토부 미묘한 기류 변화 감지
  2. 2지역 SOC예산 뭉텅 깎고, 수도권 유턴기업 지원 속전속결
  3. 3“쿵 하더니 2층 건물이 기우뚱” 녹산산단 원인 모를 지반침하
  4. 4사파리 닮은 모노레일, 4차원 통로 같은 숲길…뜻밖의 비경이 불쑥
  5. 5더베이101, 4년 전 멈춘 요트 다시 띄우나
  6. 6뮤지컬 14년차 내공으로 안방 접수 “시즌 10까지 가고 싶어요”
  7. 7변성완 “정부, 부산 엑스포 등 고려해 신공항 판단해야”
  8. 8 전남 고흥 봉래산
  9. 9마스크 벗으려는 학생, 씌우려는 교사…긴장 속 3차 개학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6월 4일(음력 윤 4월 13일)
  1. 1후반기 의장단 선출 두고 부산시의회 치열한 경쟁 예고
  2. 2김두관, 이재명 ‘2차 재난지원금’ 제안에 동의…“20만원 씩 7월 초 지급”
  3. 3북구, 맞춤형 정책 수립 위한 ‘지역통계 컨설팅’ 추진外
  4. 4변성완 “정부, 부산 엑스포 등 고려해 신공항 판단해야”
  5. 5여권, 2차 재난지원금 논의 확산
  6. 6부울경 의원 40명 중 17명 다주택자
  7. 7통합당, 기본소득 도입 공식화
  8. 8이해찬 “어려운 일 맡으셨다” 김종인 “여기 4년 전 내 자리”
  9. 9PK 잠룡 존재감 약화…15년 만에 ‘대망론’ 실종 위기
  10. 10“2차 공공기관 이전, 임기 내엔 어렵다”…이해찬 여론 뭇매
  1. 1주가지수- 2020년 6월 3일
  2. 2금융·증시 동향
  3. 3해양수산부, ‘고수온·적조 종합 대책’ 마련
  4. 4오징어, 고등어 제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
  5. 5국립수산과학원, ‘책임운영기관’ 최우수 기관 선정돼
  6. 6해수부, 임금체불 예방 위한 법령 개정안 입법예고
  7. 7부산시 인구 밀도 ㎢ 당 4433.1명
  8. 8정부 3차 추경 역대 최대 규모 35.3조 원 편성
  9. 9“리쇼어링, 지역 특화산업 육성에 맞춘 대책이어야 성공”
  10. 10일본 수출규제 철회 사실상 거부…한국 제소 재개
  1. 1부산시 안양 36번 환자 동선 공개 국제시장·남포동·해운대·송정 관광 등
  2. 2천안 호텔 지하주차장서 화재 발생… 인명피해는 없어
  3. 3부산 강서구 지반침하로 건물 기울어…직원 대피 소동
  4. 4부산 고3 감염 후 5일째 추가 확진 없어
  5. 5강서구 금융공단서 지반침하 사고 발생…28명 긴급대피
  6. 6부산 624개교 10만 2000여 명 예정대로 3단계 등교 개학
  7. 7건설사업 투자 빌미로 17억 원 가로챈 50대 구속
  8. 8[오늘날씨] 흐리다가 낮부터 맑고 더워 … 미세먼지는 ‘보통’
  9. 9정부, “질병관리본부, ‘청’으로 승격…탄탄한 감염병 대응 체계 갖춰야”
  10. 10‘어린이 괴질’ 의심 환자 2명 당국 “모두 가와사키쇼크 증후군”
  1. 1NBA, 8월 1일 시즌 재개 추진
  2. 2‘배구 여제’ 김연경 국내 리그서 볼까
  3. 3“처벌 아닌 박수를”…FIFA, 플로이드 세리머니 이례적 지지
  4. 4유효슈팅 꼴찌 부산, 무딘 창끝에 기약없는 첫 승
  5. 5우즈 지난 1년 수입 96%가 기업 후원금
  6. 6미국 프로야구 선수들, 연봉 추가삭감 없이 팀당 114경기 제안
  7. 7흑인 과잉진압 사건에 들끓는 세계 스포츠계
  8. 8간판만 내세우는 롯데 외야수…'새싹' 키우기로 눈 돌려라
  9. 9ESPN “NC 구창모 주목…5월 활약 미국서도 드문 기록”
  10. 10MLB 구단-노조 연봉 갈등 점입가경
우리은행
최치원…그의 길 위에서 생각한다
치원, 양산서 옛 가야 더듬다
'명품마을' 혁신을 찾아서
양산시 창기·법기마을
눈높이 사설 [전체보기]
‘안전속도 5030’ 안전의식이 출발선
착한 임대인 운동으로 빛난 ‘부산 DNA’
뉴스 분석 [전체보기]
지역화폐 ‘동백전’ 연내 시범발행…디지털바우처와 중복 논란
부시장 재직 때도 금품 받은 유재수
다이제스트 [전체보기]
1300리 낙동강 물도리동 순례 답사 外
합천 해인사 한국전쟁 70주년 행사 찾아 外
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 [전체보기]
결집과 집결 : 결집과 분열
어불성설과 언어도단: 불립문자
스토리텔링&NIE [전체보기]
국가권력 만행…아직 규명해야 할 진실 많다
영화인의 꿈 ‘아카데미’ 90년 전엔 15분짜리 행사였대요
신통이의 신문 읽기 [전체보기]
나도 뉴스 속 인물 될 수 있을까
신문서 읽은 부산사람 온정, 영상도 볼 수 있대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체보기]
문턱 낮춘 체육 강좌, 기존 회원 홀대?
30년 버스 회차지, 소음 민원에 ‘속앓이’
진실탐지기 [전체보기]
사전투표함 조작?…앞·뒤쪽 자물쇠로 철통 보관
총선 상황실 [전체보기]
먹방·뮤지컬…부산 민주당 후보들 이색 홍보
400㎞ 뛴 안철수 “낡은 기성정치에 지지 않겠다”
포토뉴스 [전체보기]
코로나 마스크가 대수냐…젖먹던 힘까지
겨레의 탑에 등장한 독립 운동가와 태극기
오늘의 날씨- [전체보기]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4일
오늘의 날씨- 2020년 6월 3일
  • 낙동강수필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