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병기 영장… 임동호 귀국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약 4개월 동안 진행한 검찰이 이번 주 중 조 전 장관을 불구속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 등 사건 관련자들에게 적용할 법리 검토 및 공소장 작성을 사실상 끝내고 기소 시점을 고심 중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 5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52) 씨, 5촌 조카 조범동(36) 씨 등 일가 3명, 웅동학원 비리 관련 동생 조 씨와 공범 관계인 뒷돈 전달책 2명 등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기소하며 딸도 함께 기소할지를 계속 검토 중이며,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론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웅동학원 비리 의혹에 연루된 조 전 장관의 모친 박모(81·웅동학원 이사장) 씨도 기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가족 비리’ 의혹 수사를 끝내도 조 전 장관을 향한 수사는 계속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을,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이다.
한편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최초 제보한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기성(50) 씨 등의 비리 의혹을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52) 행정관에게 제보하고, 이후 송철호 현 울산시장 선거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인사와 선거 전략·공약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경선 포기 대가로 청와대로부터 고위직을 제안받았다는 의혹의 임동호(51)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일본으로 출국한 지 나흘만인 지난 28일 귀국했다. 그는 송 부시장의 수첩 내용과 관련, “읽어봤는데 굉장히 악의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