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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복음병원 한달 업무정지…입원 환자 ‘날벼락’

요양급여 비용 거짓 청구에 따른 1억 과징금 납부 못해 행정처분

  • 국제신문
  •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  |  입력 : 2019-12-24 19:49:41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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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3일까지 산재환자만 진료
- 120여 명 병원 옮기는 등 큰 불편

경남 진주 복음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한 달간 업무정지 행정처분을 받아 한겨울 추운 날씨에 입원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선 병원이 업무정지 처분을 받아 입원환자들이 갑작스레 다른 병원으로 옮겨 가는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24일 진주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복음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요양 급여 업무정지 행정처분 통보를 받고 지난 23일부터 정상 업무를 중단했다. 복음병원의 업무정지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 한달 동안이다.

업무정지는 2017년 보건복지부가 요양병원 현지 조사를 통해 건강보험 요양 급여비용을 거짓으로 청구한 것을 적발한 데 따른 조치다.

당시 복음병원은 보건복지부 업무정지 방침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했으나 지난달 14일 패소했다. 복음병원은 항소를 포기했지만 업무정지 행정처분에 갈음하는 과징금 1억 원을 지난 15일까지 제때 납부하지 못하면서 업무정지라는 상황을 맞았다.

지난 23일부터 진료업무가 차질을 빚으면서 입원환자들과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입원환자들은 급히 다른 병원을 찾으며 “한겨울에 날벼락을 맞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복음병원은 업무정지 직전까지 120여 명의 입원환자와 80여 명의 신장투석 환자가 진료를 받고 있었다. 하루 외래 이용객은 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병원 측은 업무 정지에 앞서 환자들에게 문자로 진료 중단을 안내했다. 하지만 문자를 받지 못해 병원까지 와서 발길을 돌리는 외래환자도 눈에 띄었다.

현재 120여 명에 달하는 입원환자 대부분은 병원 측 안내로 타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산재 환자 20여 명은 현재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업무 중단은 의료보험급여환자가 대상이다. 1·2종과 산재보험 환자는 정상 치료하고 있다. 복음병원의 이용환자 85%가 의료보험 급여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음병원 곳곳에는 강화된 소방법에 따라 병원 내·외부 공사를 한다는 안내문만 부착돼 있다.

병원 측은 “지난 15일이 일요일이라 착오로 과징금 납부 시기를 놓쳤다. 현재 이에 대해 소송을 진행하고 있고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지역에는 경상대병원을 비롯한 종합병원 4곳, 복음병원 같은 일반 병원 12곳이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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