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부산지역 대학의 평균 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부분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지난해보다 늘렸는데, 입학 가능 자원은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24일 부산지역 15개 4년제 대학의 수시 등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평균 등록률이 89.2%로 나타났다. 15개 대학은 올해 수시에서 2만7605명을 모집하는데, 2만4650명이 등록했다. 미충원 인원 2955명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된다. 단, 수시 등록을 하고도 재수 등으로 최종적으로 등록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어 올해 등록률에 소폭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올해 수시 등록률은 지난해 등록률 92.7%에 비해 3.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5개 대학 중 12개 대학의 등록률이 최소 1.1%포인트에서 최대 15.4%포인트 하락한 결과다. 등록률이 오른 학교는 경성대 고신대 부산교대 뿐이었다. 경성대는 지난해 94.87%에서 올해 96.17%로 상승했다. 고신대는 81.0%에서 82.0%로, 부산교대는 81.9%에서 86.2%로 올랐다.
이는 올해 부산지역 대학이 수시모집 인원을 늘렸지만, 대학 입학자원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하려는 경향이 강한 점을 고려해 지역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신입생을 충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부산지역 15개 대학의 올해 수시모집인원은 지난해 2만7215명보다 390명 많았다. 반면 전국 수능 응시자 수는 지난해 53만220명에서 올해 48만4837명으로 4만5483명이나 감소해 대학 입학 가능 자원이 큰 폭으로 줄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