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파업에 무대응…감염사고 우려

2주째 노사 교섭 한 차례도 없어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19-12-22 19:36:15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설·미화 노동자 업무 공백으로
- 의료 폐기물 즉각 안치워져 불안
- 정규직 전환 합의 타 병원과 대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부산대병원 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을 시작(국제신문 지난 9일 자 8면 보도)한 지 2주가 지났지만 단 한 차례의 노사 교섭이 없어 사태가 장기화한다. 특히 병원 측은 노조의 파업에 사실상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병원 내 감염 및 위생 관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파업 돌입 이후 병원 측이 노조의 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는다. 파업 장기화를 막고자 한다면 병원 측은 조속히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조 소속 시설·미화 비정규직 근로자 150명은 지난 10일 정규직 전환을 사측에 요구하면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부산대병원 로비와 병원장실 앞에서 농성 중이다.

병원 측은 지난 7월 비정규직을 고용할 자회사 설립 계획이 흐지부지된 뒤 노조의 정규직 전환 요구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인다.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외 병원의 공식 입장은 없다. 이에 맞서 노조는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병원 내 시설·미화 비정규직 노동자 220명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산대병원의 이러한 상황은 타 지역 국립대병원과 상당한 대조를 보인다. 지난달까지 전국국립대병원 15곳 중 7곳이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고, 제주대병원도 지난 16일 이 대열에 합류했다. 충남대병원은 지난 17일 정규직 전환 찬반 투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 파업은 2017년 이후 가장 오래 진행되고 있어 시설·미화 노동자의 업무 공백에 따른 환자와 가족의 우려가 상당하다. 비정규직 청소 노동자 김모(65) 씨는 “의료 폐기물이 즉각 치워지지 않아 감염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졌다”며 “화장실 배관 막힘 등 시설 관리 문제도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향후 노조와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업무 공백 문제는 용역 업체를 통한 인력을 차질 없이 충원해 환자와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4. 4[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5. 5[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6. 6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7. 7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8. 8[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9. 9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10. 10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3. 3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4. 4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5. 5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6. 6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7. 7[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8. 8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9. 9[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10. 10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3. 3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4. 4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5. 5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6. 6[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7. 7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8. 8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9. 9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10. 10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3. 3[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6. 6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7. 7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부암고가교서 차량 4중 충돌, 5명 부상…한때 양방향 통행 통제
  9. 9추석 연휴 셋째 날 귀경길 정체 완화…부산→서울 5시간40분
  10. 10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1. 1[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2. 2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3. 3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4. 4[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7. 7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8. 8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9. 9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10. 10[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