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쿱택시(협동조합택시)’ 출범…택시 완전월급제 대안 될까

택시부산협동조합, 설명회 열어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12-16 20:05:08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박계동 전 국회의원 등 출자금
- 내년 운영… 조합원 186명 목표

기사가 조합원이 되고, 사납금이 없는 택시인 ‘협동조합택시(쿱택시)’가 부산에도 도입된다. 택시 완전월급제 시행을 앞두고 소득 감소와 일자리 상실을 우려하는 택시업계와 기사에게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한국택시부산협동조합은 지난 12일 벡스코에서 사업설명회를 갖고 조합원 모집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조합은 택시 운수 노동자가 출자자가 되는 형태로, 지난 7월 18일 이사장을 맡은 문정수 전 부산시장과 박계동 전 국회의원 등 5명의 이사가 2500만 원씩 출자해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택시 운수업 종사자라면 누구라도 2500만 원을 출자하면 조합에 가입할 수 있다.

택시 운영 수익금은 조합이 관리하는데, 운수 노동자(조합원)가 자신이 갖는 수익금과 조합에 내는 고정비(택시 감가삼각비, 보험료, 가스비 등)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제로 고정금을 내야하는 사납금과는 차이가 있다. 총 수익금에서 희망 수입금과 고정비를 제외한 잉여금을 조합과 노동자가 나누어 가지기 때문에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휴무일도 총회 등을 통해 정해 근무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은 최근 지역 A택시 법인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달말 잔금을 치른 후 택시 도장 작업 등을 거쳐 내년 초부터 ‘쿱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조합은 이 회사가 소유한 택시 125대를 모두 운행하면 수익이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운영을 시작해 조합원 수가 늘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잉여금 몫도 늘 것”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조합원 186명 가입을 목표로 한다.

사납금이 없고, 운수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만큼 내년 전면 시행되는 택시 완전월급제의 대안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기사 입장에선 완전월급제로 법인 경영이 악화돼 수익이 줄어들거나 일자리가 사라지는 불안감이 컷는데, 조합의 경우 가입만 하면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산에 앞서 도입한 지자체에서 조합 이사진의 가족 경영, 회계 불투명, 이사장의 독단적 운영 등으로 각종 갈등을 겪어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합 측은 “조합 회계 투명도를 높이고, 1인 1표로 조합원 이익 충돌과정을 극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8. 8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9. 9‘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10. 10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