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BIE에 제안서 제출
- 시 “5000만 명 맞을 공항 절실”
- 미군55보급창 이전 지원도 요청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활동이 범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공항시설 조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관문공항의 신속한 건설을 정부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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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거돈(왼쪽 네 번째) 부산시장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세 번째) 등이 세종시 파이낸스센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갖고 있다. 부산시 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해양수산부 부산시 등은 16일 세종시 파이낸스센터에서 성윤모 산자부 장관과 오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기획단’ 현판식을 개최했다.
기획단은 정부 부처와 부산시, 시민단체 간 협력을 위한 조직이다. 단장은 유명희 산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맡았으며 상근 인원은 산자부(5명), 부산시(5명), 기획재정부(1명), 외교부(1명), 해수부(1명) 소속 공무원 13명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1명) 직원 등 14명이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에 최종 결정된다. 부산 외에는 아직 유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도시는 없으나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이 후보 국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기획단은 내년 1월까지 유치전에 필요한 전체 틀을 짠 뒤 세부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내년 말까지 국내외 영향력이 큰 민간인사를 수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유치위원회를 만들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기획단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 5월께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제안서를 공식 제출하기로 했다.
시는 6개월간 열리는 2030년 세계박람회 때 160개국에서 약 5000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한 생산유발 효과는 43조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는 18조 원, 취업유발 효과는 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오 시장은 이날 현판식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박람회 유치를 위해 부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뒤 정부도 동남권 관문공항 조기 건설과 미군 55보급창 이전을 통한 행사장 확보 등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국제 행사를 개최하려는 도시에 대형 공항이 없다면 유치전에서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며 “김해공항이 확충된다 해도 방문객 5000만 명을 수용하기는 역부족인 만큼 정부가 이 사안에 대해 빠르게 결론을 내려 달라”고 말했다.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