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갑질 논란’ 마사회, 기수·마필관리사 정신건강 챙긴다

심리 상담 등 제도 개선책 내놔…조교사 선발 때 참관인 도입도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12-15 19:43:36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조 “대책 실효성 낮아” 반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기수와 마필관리사의 극단적 선택이 이어지자(국제신문 지난 2일 자 2면 보도 등) 한국마사회는 심리상담 시행과 조교사 선발제도 개선 등 대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노동조합은 마사회의 이런 방안이 실효성이 낮다고 본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9일부터 기수와 마필관리사 등을 상대로 ‘경마 현장 심리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사회는 이 심리센터에 1998년 경마장 이용자의 도박 중독을 상담하고 치유할 목적으로 설립한 ‘유캔센터’의 심리상담사 인력 중 일부를 파견할 계획이다. 마사회는 상시적인 센터 운영도 준비한다. 무한경쟁에 내몰려 심리적으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기수의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설문조사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기수의 61.1%는 자신이 ‘매우 건강하지 못하다’ 혹은 ‘건강하지 못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조교사 선발 때 외부위원 비율 확대 ▷정량평가 요소 다양화 ▷참관인 제도 도입 등 제도 개선 방향도 제시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지난 11일부터 기수 조교사 마필관리사 마주 등과 긴급 상생협력위원회를 열어 의견을 청취했다”며 “의견에 차이는 있지만 최대한 취합해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공공운수노조 부산지부 부산경남경마공원 고광용 부지부장은 “문중원 기수가 숨진 뒤에야 대안을 제시해 안타깝다. 마사회 소속 심리상담사에게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얼마나 솔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마사회는 마방임대심사 폐지를 비롯해 기수와 마필관리사가 정기적으로 조교사를 상향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문 기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은 마사회 관계자를 소환조사 중이며, 구체적인 피해 사례 확보에 주력한다. 경찰 관계자는 “문 기수가 남긴 유서에 기반해 조사를 진행한다. 유족과 전·현직 기수, 마필관리사를 참고인으로 조사해 피해 사실을 파악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8. 8“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부산에 살어리랏다…신(新)청산별곡
“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