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명수사 의혹’ 임동호 오늘 출석
- 곽상도 “장한석 前 행정관 고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르면 이번 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유 전 부시장 감찰 중단 의혹 사건에 연루된 천경득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김경수 경남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에 따라 이들을 조사한 시점과 진술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소환 조사를 받은 김 지사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제기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검찰이)수사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검찰은 세 사람이 과거 유 전 부시장과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금융위원회 고위 인사를 논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감찰 무마 의혹과의 관련성을 수사해왔다.
관련자 가운데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인물은 조국 전 장관(당시 민정수석)뿐이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조 전 장관을 소환,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과정을 조사한 뒤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할지 등을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소환하더라도 진술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조 전 장관은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주식 차명투자 의혹 등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에도 출석했지만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10일 임동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한다. 임 전 최고위원은 2017년 10, 11월께 민주당 비공개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 전 시장 주변 비리 의혹에 대해 언급한 인물로 최근 한 언론에 소개됐다. 임 전 최고위원은 “김 전 시장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곽상도 감찰농단진상조사특별위원장은 지난해 1월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였던 송철호 울산시장과 그의 측근 송병기 울산 경제부시장을 만나 지역공약을 논의했던 장환석 전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행정관을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당시 송 시장 후보는 민주당 주선으로 장 행정관을 만나 상의한 후 ‘울산 공공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청와대와 정부가 공약을 뒷받침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행정관은 “출마할 사람인 줄 알았다면 부적절한 자리로 판단해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행정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를 했을 뿐”이라는 청와대 해명과 달라 논란이 예상된다.
방종근 이민용 박정민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