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소환불응 울산경찰 체포영장 검토…하명수사 의혹 난타전

김기현 전 시장 수사팀 10여 명 “檢 짜여진 수사 틀에 왜 맞추나”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9-12-09 20:08:41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용표 당시 경남경찰청장 회견
- “사천·창원·양산 후보,법대로 수사” 

- 추미애 “법무부·檢, 권한 존중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를 벌였던 울산경찰이 집단으로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자 검찰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경 간 갈등이 커진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9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가 최근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수사에 참여했던 울산경찰청 지능수사대 전·현직 소속 수사관 10여 명에게 소환 통보를 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시일의 촉박함’ 때문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6일 등기로 출석을 통보한 뒤 주말인 8일까지 서울의 검찰청으로 출석하라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불만을 표했다. 하지만 경찰 안팎에서는 “(경찰이) 검찰이 짜 놓은 틀에 맞춰 수사받지 않기 위해 조직적으로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조직적 수사 불응으로 보고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검찰 소환을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A 수사관(전 청와대 특감반원)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검찰이 기각한 것과 관련해서도 경찰의 불만이 크다. 앞서 검찰은 A 수사관 변사사건을 수사하던 서울 서초경찰서를 압수수색 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이에 반발한 경찰이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다시 확보하고자 두 차례 압수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모두 기각했다. 이날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A 수사관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휴대전화 저장 내용 확인이 꼭 필요하다. 내용 공유를 검찰에 요청했지만 응하지 않아 압수수색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경찰의 또 다른 선거 개입 여부를 수사할 가능성도 있어 갈등은 확산할 전망이다. 최근 자유한국당은 “지난해 경남 사천·양산·창원 시장 선거 등에서 경찰이 한국당 후보를 무리하게 수사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청장(당시 경남경찰청장)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사천시장 수사는 경남청장 부임 두 달 전부터 이미 진행됐다. 창원시장 후보 관련 수사도 경남도청이 산하 기관 감사 결과에 근거해 수사 의뢰를 한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양산시장과 관련된 수사도 당시 민주당 경선 후보 중 한 명이 울산지검에 고발한 건이 경찰로 이관돼 진행됐다는 게 이 청장의 설명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윤석열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며 “법무부와 검찰이 헌법과 법률로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행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7. 7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8. 8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9. 9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2. 2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