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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산사이언스홀 폐관 후 IT·소프트웨어교육센터 전환

4차 산업혁명 맞아 코딩 교육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9-12-09 19:43:36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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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청소년 프로그램에 접목
- 내년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 예정
- 시민단체 “폐관 철회” 기자회견

LG가 설립한 민간기업 과학관인 ‘LG사이언스홀 부산’(사진)의 폐관 사태(국제신문 지난달 14일 자 2면 보도 등)로 지역사회의 반발이 커진 가운데 LG그룹이 청소년을 위한 첨단 IT(정보기술) 및 소프트웨어 교육 장소로 전환해 운영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LG그룹은 9일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에 있는 LG사이언스홀 부산의 전시공간을 리모델링해 내년 하반기 ‘청소년 소프트웨어 교육센터’(가칭)로 전환, 시범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코딩 기반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의 논리력과 창의력을 증진하는 장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LG그룹 관계자는 “맞춤형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코딩의 기본 원리를 배우고 빅데이터, 자율주행,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 미래 기술을 실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첨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청소년의 직무 탐색 기회로도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2017년부터 LG CNS가 시행하는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코딩 지니어스’를 접목한다. 청소년이 소프트웨어 개념을 이해하고 자바(Java) 프로그래밍 언어를 이용해 알고리즘을 직접 만들면서 코딩의 기본 원리를 학습할 수 있게 한다.

특히 음식 패션 등 관심 있는 분야에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 추천해주는 빅데이터 모델을 직접 만들고, 레고 자동차 로봇을 활용해 자율주행차 및 자율주행 교통시스템을 구현해 보는 과정 등도 진행한다.

또 IT 및 소프트웨어 분야의 역량을 보유한 부산지역 여성을 교육센터 강사로 육성해 사회 재진출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LG사이언스홀 부산 폐관 철회를 위해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이 LG그룹 구광모 회장에게 서한문을 발송하고 부산지역 시민단체까지 폐관 방침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은 “LG그룹이 LG사이언스홀 부산 폐관을 철회한 것은 환영하지만, 지역사회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폐관 공지부터 홈페이지에 올린 것은 성급한 처사였다”고 말했다.

LG사이언스홀 폐관에 반대하는 부산지역 시민단체 230여 곳은 이날 오후 현 시설 그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LG사이언스홀 부산은 LG그룹 태동지로 1998년 5월 ‘부산 LG 청소년 과학관’으로 문을 열어 2008년 ‘LG사이언스홀 부산’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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