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가덕도신공항 짓자” 거센 여론…검증위 ‘깜깜이 명단’ 총선 전 결과 나올지 주목

동남권 궐기대회·검증위 과제

  • 박동필 김화영 김준용 기자
  •  |   입력 : 2019-12-08 20:24:2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단디 검증하라’ ‘정부 결단’
- 파란 팻말 든 부울경 주민들
- “지역경제 살릴 광역경제권
- 관문공항 필수” 한목소리

- 검증위, 21명 전문가로 구성
- 위원 명단 중립 위해 비공개
- 시 “정치적 해석 차단 위해
- 내년 2월 내 나오도록 재촉”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검증위)가 지난 6일 공식 출범하면서 검증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김해공항 확장(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백지화하고,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자는 목소리가 거세진다.
신공항 검증위 출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지난 6일 공식 출범하고 본격 활동에 나선다.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의 강연 모습. 연합뉴스
■부울경 한목소리 “관문공항 추진”

“800만 부울경이 분노한다. 정부는 결단하라.” “수도권만 국민인가. 서러워서 못살겠다.” 지난 7일 오후 부산역 광장. 영하권에 가까운 날씨였지만 열기는 후끈했다. 5000여 명 부산 울산 경남 주민은 ‘단디 검증하라’ ‘정부 결단’ 문구가 적힌 파란 팻말을 들어 올리며, 사회자의 우렁찬 구호를 따라 외쳤다. 집회 참가자는 “혼잡하고 시끄러운 김해공항 확장이 아니라, 가덕도 관문공항 건설만이 유일한 답”이라며 촉구했다. 관문공항추진위 김희로 위원장은 “30년 전 50대 후반에 관문공항 건설 요구가 처음 나왔는데, 지팡이 없으면 거동이 어려운 90세 가까운 나이에도 추진 못 된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부울경 청년을 대표해 무대에 선 대학생 20명은 “동남권에 세계적인 공항이 없어 지역산업의 활기가 떨어지고, 청년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날 수밖에 없다. 균형발전은 대통령의 약속 아닌가. 미래세대를 위한 관문공항을 제발 건설해달라”며 호소했다.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김해영 윤준호 국회의원도 “수도권에 대응할 광역경제권이 필요하며, 여기에 관문공항이 필수 사항”이라고 발언했다.

인천시장을 지낸 4선의 송영길(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을) 국회의원은 지난 6일 경남 김해시청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국가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김해신공항의 가덕도 이전이 절실하다. 모든 관문공항은 제3, 제4 추가 활주로 증설이 필요한데 현재의 김해공항 위치에서 확장은 (협소한 부지로 인해) 도저히 불가능하다. 특히 경남은 조선, 원자력 생산 등 분야 경기가 침체해 활로 개척 차원에서 신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정치적 판단 없어야”

검증위는 중립·전문·객관성 원칙에 따라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안과 부울경 자체 검증 결과 간 이견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2016년 6월 박근혜 정부는 동남권 신공항을 짓기로 하고 가덕도와 밀양 두 곳 중에서 입지를 고심하다 기존 김해공항에 활주로 1개를 더 넣는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부울경은 별도 용역을 통해 “김해신공항 확장은 소음·안전 문제, 경제·확장성 부족의 문제가 있다며, 제대로 된 관문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검증위원은 모두 21명이며, 위원장(한양대 김수삼 석좌교수)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외부 영향을 받지 않고 중립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총리실은 검증이 끝난 뒤 검증위 보고서 발표 때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검증위 활동이 최대한 빠르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내년 총선 기간에 검증위 결과가 나오면 ‘동남권 신공항’ 현안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아, 늦어도 내년 2월 선거 국면 전에 검증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재촉한다는 입장이다. 검증위의 활동은 부울경의 검증과 국토부의 주장 등 이미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진행되므로 오랜 시간이 소요될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정부 때 동남권 신공항 설립이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이 난 것 자체가 정치적인 결과물이었다. 검증위 활동이 내년 총선까지로 길어진다면 또다시 불합리한 결정이 나올 수 있어, 검증에 속도를 내는 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소음 등 부울경이 함께 검증한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동필 김화영 김준용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3. 3‘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4. 4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5. 5“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6. 6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7. 7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8. 8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9. 9방호복·지뢰덧신 살펴보는 국회 국방위원들
  10. 10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1. 1靑 “北포로 비공개 합의 부인 강력 유감” 우크라에 사과 요구(종합)
  2. 2“BPA, 1년간 1조원대 채권 발행…항만공사 통폐합 강행 땐 빚 전가”
  3. 3“피지컬AI 항만 실증사업, 광양항 아닌 부산항서 해야”
  4. 4李 지지율 2주째 상승 37.9%…양당 지지도 오차범위 접전
  5. 5여야 만난 강신철 국방부 장관 “北 지뢰 확인 땐 상응 조치…은폐 없다”(종합)
  6. 6靑 재제청 요구 거부 조희대 “국감서 밝히겠다”(종합)
  7. 7부산시 ‘도시계획’ 조직개편 여파…시의회 상임위 간 신경전
  8. 8‘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 유승민 딸, 입건없이 10개월째 수사만
  9. 9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은행점포 영업시간 30분 단축…내년 4월부터 9시30분 개점(종합)
  2. 2부산서 하루 더…오버나잇 크루즈 성황
  3. 3안주고 덜준 보험금, 5년간 1000건 육박
  4. 4HJ중공업 조선업계 첫 올해 임단협 타결
  5. 53년물 국고채 4.1% 돌파…美 금리 급등 여파
  6. 6빚 갚으려고 또 빚…카드론 대환 23%↑
  7. 7“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8. 8부산 유주택 신혼 반토막…‘6억 초과’ 보유는 2.5배 급증(종합)
  9. 9시중銀, 부울경 전략산업 금융 확대…지역銀 영역침범 우려도
  10. 10AI로 ‘해상 교통 혼잡도’ 예측한다
  1. 15배까지 뛴 불꽃축제 숙박료…지긋지긋한 ‘바가지’
  2. 2‘부캉이’ 보낸다…29일 선박·워터펌프로 외해 유도(종합)
  3. 3기장의 1/10…부산 북구 참전수당 월 2만 원 ‘서러운 대접’
  4. 4“보조금 심의 결정권자는 나” 부산 중구 부구청장 논란
  5. 5찜질방·호텔 빈대 출몰에 화들짝…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훼손 우려
  6. 6에코델타시티 마을버스…강서 17년 만에 새 노선
  7. 7약발 없는 바가지 대책…인센티브·숙박세로 실효성 키워야
  8. 8김해 아이돌봄 대기 5개월…부모 속타네
  9. 9부산대 양산캠 유휴부지, 양산시도 나섰다…개발 TF 꾸려 대응
  10. 10약사 면허 빌려 28억 부당이득…환수 거부에 法 “토해내라” 쐐기
  1. 1큰 日날 뻔한 韓야구…日 아마추어 상대로 3-1 설욕전
  2. 2중국에 두 번 진 이민성호, 이번엔 벼른다
  3. 3수영·탁구·사격 부진…양궁이 ‘금빛 갈증’ 풀어줄까
  4. 4큰 日낸 女핸드볼…결승서 일본 꺾고 8년 만에 우승
  5. 5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6. 6안세영, 천위페이도 가볍게 압승…결승 진출
  7. 7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8. 8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9. 9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