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의 한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승객 1명이 숨졌다.

5일 거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50분께 거제의 한 해수욕장 인근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불이 나 뒷자리에 타고 있던 승객 A(60) 씨가 숨졌다.

운전하던 기사(66)는 불이 나자 곧바로 차를 세우고 탈출해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다.

불은 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오후 3시 20분께 꺼졌다.

경찰은 기사로부터 “A씨가 기름이 든 플라스틱 통을 들고 탑승했다.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갑자기 불을 질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거제에서 도로를 달리던 택시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승객 1명이 숨진 가운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불을 꺼고 있다. 거제소방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