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수학이 어려웠고, 국어도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성적은 4일 개인별로 통지된다. 채점 결과를 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가 140점으로 지난해보다 10점 하락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전체 평균 점수와 본인의 점수가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낸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올라간다. 따라서 국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쉬웠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학년도 이래 사상 두 번째(첫 번째는 지난해 수능)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이어서 난도가 상당히 높았음을 의미한다. 올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자연계열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은 134점, 인문계열 학생이 많이 보는 나형은 149점으로 산출됐다. 지난해는 수학 가형 133점, 나형 139점이었다. 수학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표준점수 기준 영역별 1등급컷은 국어 131점, 수학 가형 128점, 수학 나형 135점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등급컷이 국어 영역은 1점 하락했고, 수학 가·나형은 각 2점, 5점 상승했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48만4737명으로 수능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50만 명 미만으로 줄었다. 올해 전 과목 만점자는 재학생 13명, 졸업생 2명 등 총 15명이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