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 유치 목적 테마촌 추진
- 용역 거쳐 기본계획 수립 완료
- 40억 투입 사업 2021년 착공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향인 경남 산청군 생초면에 박 감독과 축구, 베트남을 소재로 한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이 추진된다.
산청군은 생초면 일원에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가칭 ‘베트남 친화마을’을 조성하기로 하고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에 4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를 위해 내년에 국·도비 등 예산을 확보하는 데 나설 방침이다. 군은 예산이 확보되면 2021년부터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이 마련한 베트남 친화마을 조성 계획을 보면 박 감독이 태어나 현재 그의 가족이 사는 생가를 중심으로 축구를 주제로 한 전시관·카페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박 감독 생가 주변에 베트남 음식점 등을 갖춘 베트남 거리도 조성할 예정이다. 박 감독이 유년시절 축구 경기를 하던 모습, 베트남 유명 관광지 등을 벽화로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생초면의 기존 관광자원인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산청박물관을 연결해 하나의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군은 박 감독과 축구, 베트남을 소재로 한 베트남 친화마을이 조성되면 새 관광자원 창출로 인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베트남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올 때 산청을 경유해가도록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베트남 친화마을이 베트남인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박 감독의 인기 덕택에 베트남 관광객이 산청을 방문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베트남 관광객 20여 개 팀이 산청을 찾았다.
앞서 군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여행사·항공사 관계자 초청 팸투어에 이어 지난 1월 전문가 초청 산청 관광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지난 2월에는 박항서 감독 홍보대사 위촉과 4월 베트남 현지서 농특산물·축제 홍보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