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원아페 관객 수 반토막…부산시는 자화자찬

북구로 옮기며 15만명 유치 그쳐

  •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  |   입력 : 2019-11-27 20:13:32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미흡한 행사 진행도 논란 불구
- 부산시, 관련 공무원 표창 계획
- 내년 예산도 5억 원 늘려 편성
- 시의회 “성과·한계 분석해 심사”

서부산권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사상 처음 부산 북구에서 열린 원아시아페스티벌(BOF)이 관객 유치에서 저조한 성과를 내고 끝났으나 부산시가 내년도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해 논란이 거세다. 지난해보다 관객이 10만 명 이상 줄었지만 시는 ‘성공적 행사’라고 자평하고 관련자 공치사까지 나섰으나 시의회는 근거 없는 예산 증액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선다.

시는 올해 북구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린 BOF의 성공 개최에 기여한 공무원 8명 등 11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가운데 표창을 받는 공무원에게는 인사고과에서 0.5점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작 시는 다음 달 11일 부산관광공사와 북구 등이 참여하는 올해 BOF 평가보고회를 열 예정이지만 이미 ‘성공적 개최’로 결론을 내린 모양새다.

결국 시의 이러한 움직임은 자화자찬이라는 비판을 불러온다. 당장 올해 관객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연제구 거제동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지난해 행사에는 모두 27만 명가량의 관람객이 BOF를 찾았다. 하지만 올해는 15만여 명에 그쳤다. 미흡한 행사 진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19일 개막행사인 케이팝 콘서트 당시 400석에 달하는 좌석이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미리 안내되지 않아 관객석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올해 BOF의 한계와 문제점이 노출됐지만 시와 부산관광공사, 북구는 책임을 전가한다. 시와 공사는 북구에서 열린 행사여서 관객의 접근성이 떨어진 결과라고 주장하는 반면 구는 시가 개최지를 늦게 선정하면서 준비가 부족했다고 해명한다.

이런 가운데 시는 내년도 BOF 예산을 올해보다 5억 원 늘어난 35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까지 BOF 예산은 40억 원이었지만 올해 10억 원이 삭감됐다. 시 관계자는 “행사의 원활한 진행과 운영, 인기 있는 가수 섭외를 위해서는 관련 예산의 증액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올해 BOF의 성과와 한계를 명백하게 분석해 예산을 승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김문기(동래2)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올해 관람객 수 감소가 사업비가 줄어든 탓이라면 시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예산을 승인하지 않겠다”며 “표창 역시 순서가 틀렸기에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3. 3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4. 4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5. 5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6. 6[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7. 7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8. 8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9. 9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0. 10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1. 1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2. 2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3. 3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4. 4‘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5. 5“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6. 6‘尹 거부’ 노란봉투법·양곡법…야권, 상임위 상정
  7. 7원희룡, 與 당 대표 출마…윤상현은 21일 공식선언
  8. 8[속보]“무의미한 도전”…유승민, 與대표 경선 불출마
  9. 9“수출입·중기銀도 이전을” 이성권 부산금융거점화法 발의
  10. 10아빠 출산휴가 10→20일…男 육아휴직률 50% 목표
  1. 1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2. 2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3. 3[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4. 4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5. 5대왕고래 프로젝트 첫 전략회의…산업장관 "기업투자 반드시 필요"
  6. 6HJ중공업 6000억대 수주 성공…7900TEU급 친환경 컨선 4척
  7. 7정부, 부산 영도구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에 국비 50억 원 지원
  8. 821일 부산중기인 대회…금탑 최금식·철탑 이민석 훈장
  9. 91조 민자유치 2만여 명 고용 기대…금융중심 산업으로 재편
  10. 10부산관광 바람 불어라…中 상하이서 로드쇼 열린다
  1. 1부지 96% 확보하고도 해운대 주상복합 4년째 미착공 왜
  2. 2산복도로 빈집 6000채 쓸모, 부산 5개區 머리 맞댄다
  3. 3부산 글로벌허브, 두바이에서 배우다
  4. 4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5. 5때이른 더위 ‘자연발화 주의보’…폐가구 속 배터리팩 폭발 사고
  6. 6‘밀수대부’ 부산구치소 수감중 사망
  7. 7범의료계 휴진 논의 특위 구성…환자단체 “외국의사 투입” 정부 공청회 요청
  8. 8모로코行 마약 부산항으로 ‘배달사고’
  9. 9‘김해형 도시재생’ 사후 관리 강화한다
  10. 10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5. 5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