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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00억 부실 대출’ 부산저축은행 사태 주범 잡았다

캄보디아서 체포, 국내 송환

  • 박정민 기자
  •  |   입력 : 2019-11-27 20:17:0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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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저축은행의 파산을 촉발한 이른바 ‘캄코시티’ 사태의 주범(국제신문 지난 3월 27일 자 1면 보도 등)이 해외 도피 중 체포돼 국내로 압송됐다. 3만8000명에 이르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가 구제받을 길이 열릴지 주목된다.

2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전날 오전 캄코시티 사업 시행자인 월드시티 이상호 대표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이 씨는 최근 1년여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인터폴에 체포돼 국내로 강제송환됐다. 검찰은 해외불법 재산환수 합동조사단과 공조해 이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캄코시티는 이 씨가 부산저축은행 그룹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신도시를 건설하려던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무리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파산해 중단됐다. 부산저축은행 등 5개 파산재단의 캄코시티 관련 채권 금액은 6500억 원에 달한다. 캄코시티 사업과 관련해 부산저축은행 등 5개 저축은행에 자금을 맡긴 약 3만8000명이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6268억 원에 달한다.

월드시티는 캄보디아에 신도시 사업 투자와 관련해 약 70㏊의 부동산을 보유 중이다.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캄보디아 정부에 캄코시티 부동산의 저가 매각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고, 캄보디아 정부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바 있다.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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