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각심 주려 거리 캠페인도 계획
“음주운전은 살인행위입니다. 더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면 안 됩니다.”
24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구 좌동 대동사거리 횡단보도 앞에서 지난 16일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60대 여성(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6면 등 보도)을 추모하는 시민의 자발적인 행사가 열렸다.
행사를 주도한 주민 강영숙(여·65) 씨는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려고 지역 주민끼리 힘을 모았다”며 “앞으로 음주운전을 뿌리 뽑기 위한 거리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추모 행사에 참여한 시민은 떡과 대추 밤 등을 가져와 간이 제사상을 차렸고, 바로 옆에는 꽃다발과 편지가 놓였다. ‘13살 여학생’이라고 밝힌 한 청소년은 편지에서 “귀한 생명이 하나의 살인과 같은 음주운전으로 사라져버렸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앞으로 이런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는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고 썼다.
사고 현장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고 적힌 해운대구의회 명의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해운대구의회 임말숙 부의장은 “다시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례 제정 등 의회 차원의 대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추모식에서 만난 희생자 유족은 “습관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은 윤창호법 제정에도 불구하고 처벌이 강하다고 인식하지 못한다”면서 엄벌을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하태경(해운대갑) 의원은 “음주운전 사망사고 운전자의 치료 의무화를 필수로 담으면서 그 밖에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사항을 총망라하는 법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22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A 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미희 김영록 기자 mah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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