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황령산 유스호스텔, 난개발 신호탄 되나

2만8340㎡ 부지 121실 규모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11-19 19:42:4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구, 7월 사업 인가 … 주 내 착공
- 인근 스노우캐슬은 사업 보완 중
- 환경단체 “줄줄이 개발 우려”
- 유스호스텔 공사 반대집회 계획

부산 황령산에 유스호스텔을 짓는 공사가 사실상 시작됐다. 환경단체는 이번 공사를 황령산 난개발의 신호탄으로 보고 강력 반발하고있다.

   
유스호스텔 사업시행자인 ㈜학승은 이달 초부터 부산 남구 대연동 산 24의 1 일원에서 호텔 착공을 위해 안전 펜스 설치 등 주변 정리 작업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시행자는 이번 주 내로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마치고 남구에 착공계를 낸 뒤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업체는 총 2만8340㎡ 규모의 부지에서 지상 6층, 지하 5층, 121실의 유스호스텔을 짓는다. 객실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유스룸 30실과 일반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가족룸 21실, 일반룸 70실 등으로 구성된다. 업체 측은 부산의 한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남구는 1999년 해당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도시계획시설 용지로 용도를 변경해 규제를 완화했다. 토지 소유자인 ㈜학승은 애초 자동차운전학원을 신설하려고 했지만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2014년 청소년수련시설인 유스호스텔 건설로 방향을 전환했다. 

구는 해당 사업을 두 차례 반려했지만 지난 7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최초 사업안보다 규모를 대폭 줄여 인가를 신청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며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에서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인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사를 놓고 도심의 핵심 녹지인 황령산의 난개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인근 ‘황령산 스노우캐슬’도 키즈랜드, 캠핑장 등이 있는 산림휴양시설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황령산 스노우캐슬 사업시행자인 ㈜에프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6월 시에 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에프앤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부도 난 스노우캐슬 사업을 2012년 인수했다. 부산시는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기 위해 ‘보완’ 의견으로 신청을 반려했다. 시는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과 관련, ‘시민을 위한 정책 결정’이라는 명분 아래 엄격한 잣대로 해당 사업 전반을 재검토한다. 관광시설 등 유원지로의 개발보다는 부산 시민 전체를 위한 황령산 보전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환경단체는 이러한 개발사업이 시작되면 황령산 일대 산림 훼손과 황령터널 주변 도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한다. 

부산녹색연합 관계자는 “황령산 개발의 첫 삽을 뜨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 각종 사업이 일제히 시작될 것”이라며 “시와 지자체가 내년 공원일몰제를 시행해 어떻게든 도심 숲을 보존하고자 하면서 유스호스텔 공사를 허용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성명 발표를 시작으로 공사 반대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시행자 관계자는 “20년 전 해당 부지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도시계획시설로 변경됐는데, 지금에 와서 산림 훼손과 교통 체증 유발 등을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공사 과정은 물론 향후 유스호스텔 운영도 인근 주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공공 방역만으론 못 막아…최고 백신은 ‘거리두기’
  2. 2아시아드요양병원 집단감염 없는 비결은 ‘선제적 위생·방역’
  3. 3부산, 신천지 소재 불명자 추적…울산 1차조사 68명 유증상
  4. 4“종식까지 다소 시간 걸릴 것, 대규모 모임·회식은 피해야”
  5. 5확진자 동선오류 피해·방문가게 ‘낙인’…소상공인 운다
  6. 6신라대 신입생 줄자 음악학과 폐지 추진
  7. 7여당 부산 사하을 이상호 공천…조경태와 ‘원조 친노’ 맞대결 예고
  8. 8일부 혐의 잇단 무죄 판결…제대로 체면 구긴 부산지검
  9. 9농협·우체국에 마스크 푼다더니…헛걸음한 시민 허탈
  10. 10하루 새 전국 505명 확진…병상 없어 자가격리 70대 사망
  1. 1경남 창원 군무원 코로나19 확진…군내 총 21명
  2. 2(단독) 민주 북강서을에 최지은 공천
  3. 3민주당 1차 경선에서 현역 7명 탈락…이석현, 이종걸, 유승희 등 중진 고배
  4. 4 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로 연기…감염병 영향 첫 사례
  5. 5통합당 서울 강남갑에 태영호 우선 추천
  6. 6국회 '코로나3법' 의결…자가격리 거부할 경우 1000만원 이하 벌금
  7. 7강경화 외교부 장관, 중국 왕이와 통화…과도한 조치에 우려 표명
  8. 8청와대 “중국인 입국 전면제한 않는 것은 국민이익 고려한 것, 눈치보기 아니다”
  9. 9대구 찾은 황교안…텅 빈 서문시장서 “누가 이렇게 만들었나”
  10. 10여당 1차경선 현역 7명 탈락, 물갈이 20% 목표 넘겼다
  1. 1IBK저축은행- 부울경 1위 저축은행…앱 고도화로 모바일 서민금융 새 전기 마련
  2. 2“마스크 1장 4000원”…약국 보다 비싼 온라인 판매가
  3. 3예탁결제원- 일자리창출본부 만들어 청년부터 노인까지 전방위 고용 지원
  4. 4한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 전망에도 ‘기준금리 동결’
  5. 5부산신용보증재단- 사업하기 좋은 부산 만들기 앞장…올 신규보증 규모 설립 이래 최대
  6. 6한국자산관리공사- 주담대 연체 서민, 집 팔고 상환해도 그대로 살 수 있게 도움
  7. 7정부 “마스크 수급 불안사태 국민께 송구, 28일부터 120만 장 약국 통해 우선 판매”
  8. 8서부발전 "올해 발전 기자재 250건 이상 국산화 추진"
  9. 9중소기업 10곳 중 7곳,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
  10. 10코로나 충격, 외국인은 매도 개인은 매수
  1. 1부산시, 코로나19 확진자 51~57번 동선 공개
  2. 2제주도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35명…39명 연락두절
  3. 3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4. 4울산 코로나19 확진자 5명 추가 발생…신천지 3명 작업치료사·울산대병원 의사
  5. 5 울산시 “코로나19 북구 2명 추가 확진, 오늘만 4명 발생”
  6. 6 밀양 첫‘코로나19’ 확진자 발생…35세 남성
  7. 7 오거돈 부산시장 “신천지 교인 명단 전수조사 … 비협조시 공권력 투입”
  8. 8광명시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동동선 공개
  9. 9부산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 총 60명 중 온천교회 관련 30명
  10. 10울산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중증 요양병원 직원
  1. 1맨시티, 레알 원정서 극적인 2-1 역전승
  2. 2[챔피언스리그]레알vs맨시티 선발 라인업 공개
  3. 3'시범경기 첫 선발' 김광현 2이닝 퍼펙트…3K 무실점 호투
  4. 4코로나 여파 프로야구 시범경기 모두 취소
  5. 5롯데 캠프에 등장한 VR…고글 속 류현진 강속구에 화들짝
  6. 6역시 3할 타자…민병헌 멀티히트
  7. 7굿바이 샤라포바
  8. 8마요르카 10번 단 기성용 “라리가 잔류가 최우선”
  9. 9좌완 듀오 ‘정태승·김유영’ 거인 불펜 책임진다
  10. 10부산 kt 용병 더햄 코로나 탓 중도 귀국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뇌경색 한민호 씨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농아인이 도움을 요청 했을때
  • 2020하프마라톤대회
  • 제8회 바다식목일 공모전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