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김나리 (41)씨는 부산 출신이지만 이젠 어엿한 밀양의 주부 농군으로 변신했다.
김 씨는 자신 명의로 논을 임차해 비닐하우스 4동 2640㎡(800평)을 지어 2년째 거베라 농사를 짓고있다.
김 씨는 “지난해에는 밀양시로부터 창업농으로 선정됐다. 정부 지원금으로 향후 3년간 월 80~100만 원을 지원 받게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정부 및 밀양시 주관의 전문교육을 받으며 농사이론을 배우는데도 열심이다. 부산대 밀양캠퍼스 귀농사관학교를 수료하고 표창장을 받았다. 경상대에서는 최고농업 경영자 과정을 이수했다.
그는 “경제가 어렵지만 꽃과 같이 사는 것 자체가 힐링이어서 만족한다. 유럽에서는 한 사람이 월 12만 원어치 꽃을 소비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천 원에 불과하다고 한다”고 우리나라의 빈약한 꽃 소비 실태를 진단했다.
그는 타개책으로 정부나 지자체 차원의 화훼 신품종 개발을 주문했다.
그는 “화훼는 젊은 감각에 맞는 신품종이 꾸준히 개발돼야 하는 분야다. 경남도 화훼연구소가 기존 품종 대신 젊은 감각에 맞는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예산 지원이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틈만 나면 남편과 전국 꽃시장 등을 누비며 시장조사를 한다. 24시간 붙어다니니 부부의 사랑도 그 만큼 깊어지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