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산청 함양 거창 등 서부 경남지역의 첫 민간인 체육회장을 뽑는 선거 일자가 확정되면서 후보자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선 시·군 체육회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 단체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 법률안’에 따라 내년 1월 15일까지 민간 체육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진주시 체육회는 첫 민간체육회장 선거를 오는 12월 27일 실시키로 하고, 12월 18일 선거 일정을 공고할 예정이다. 또 거창군 체육회 12월 27일, 산청군 체육회 12월 30일, 함양군 체육회 내년 1월 10일로 선거 일정이 확정됐다.

민선 체육회장의 선거 일자가 정해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진주시 체육회 회장 선거는 김택세(62)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박은경(59) 시 축구협회장이 최근 각각 사퇴서를 내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김 전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은 2009년 진주시생활체육회 일을 맡으며 체육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1년부터 진주시배구협회장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 체육회 상임 부회장을 맡아 왔다.박 전 축구협회장은 진주상고(현 경남정보고)와 한양대를 거쳐 주택은행팀에서 축구선수 생활을 한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3월 진주시축구협회장으로 취임, 지역 축구인들의 화합과 전통 축구 도시 부활에 힘을 쏟았다.

함양군 체육회장 후보에는 송경렬(71) 전 상임부회장, 김용태(71) 유도협회 고문, 최중곤(68)전 축구협회 회장, 임갑출(65)전 상임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거창군 체육회장 선거의 경우 이석정(63) 전 부회장이 출마를 위해 사퇴를 한 데 이어 정종기(75)전 도의원, 안희동(65) 전 사무국장이 자천 타천으로 후보에 오르내리고 있다.

산청군 체육회장 선거에는 이승화(64) 전 산청군의회 의장의 단독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