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가족펀드 연루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12일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와 관계자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금융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금융감독원에서 의뢰한 사건 등을 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상상인저축은행과 계열사인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전환사채(CB) 등을 담보로 법령에 정한 한도를 넘는 개인대출을 내준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상상인저축은행과 조 전 장관 일가의 관련성에 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에 연루돼 있다. 조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총괄대표를 지냈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코링크PE가 인수한 더블유에프엠(WFM)과의 수상한 자금 거래가 포착됐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코링크PE가 투자한 회사인 WFM에 전환사채를 담보로 100억 원을 대출해줬다. 이에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에 나섰던 상상인그룹이 조 전 장관 측으로부터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기대하고 대출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지난 6월 코링크PE에 20억 원을 대출해줬다가 이후 회수했다. 검찰은 조만간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에 문제가 없는지, 조 전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투자와 연관성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정민 기자 link@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