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잇단 테트라포드·갯바위 사고…유명무실 과태료에 통제 안돼

부산 3년간 추락사고 116건, 지자체·해경 등 대책 논의 불구 과태료 권고 그쳐 실효성 없어

  • 김민정 기자
  •  |   입력 : 2019-11-07 19:34:4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안 갯바위나 파도에 의한 해안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한 테트라포드에서 추락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소방본부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3년간 테트라포드 사고는 총 93건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44건이던 것이 지난해 22건으로 크게 줄었으나 올해(10월 기준)는 27건으로 다시 오름세다. 같은 기간 부산해양경찰서가 집계한 갯바위 사고는 모두 23건이다. 실제로 지난 1일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 스카이워크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40대 남성이 미끄러져 바다에 빠졌다. 지난달에는 영도구 동삼동 75광장 인근 갯바위와 수영구 민락항 테트라포드에서 비슷한 사고가 잇따랐다.

이처럼 사고가 끊이지 않지만 방문객의 출입을 제약할 법적 근거가 부족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연안사고 예방에 관한 법에 따르면 인명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은 곳은 출입을 통제할 수 있고, 통제구역에 무단으로 들어가면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권고사항에 불과해 과태료 처분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좀 더 강력한 규정이 필요하지만 장소에 따라 담당 주체가 다르고 기관마다 입장이 달라 쉽지 않다. 지난해 4월 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수산청, 남해해경청, 구·군이 함께 예방 대책회의를 열었지만 이후 뚜렷한 움직임은 없다. 남해해경 측은 “해경은 계도나 구조는 가능하지만 통제구역 지정은 지자체가 맡아서 하므로 처벌 규정 강화와 관련해서는 해경이 나서기 어렵다”며 “민원 탓에 소극적인 기관이 많아 대책 마련이 늦다”고 설명했다.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갯바위나 테드라포드 근처에 물고기가 많다 보니 철조망을 쳐도 이를 넘고 들어갔다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라며 “시민의 안전불감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김민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