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이하 기계과)에서 체육대회 불참 인원에 대해서는 성적열람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4일 부산대학교 졸업·재학생만이 접근할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게재된 글이 온라인으로 공유되며 세간에 알려졌다.
해당 게시물은 ‘기계과가 체육대회에 불참할 시 성적열람이라는 학생의 권리를 빼앗고 있다’는 취지로 쓰였다. 이에 일부 이용자가 “학과행사 참여를 위해 제한을 거는 건데, 부당하다고 느끼면 참석을 하라” “고작 체육대회 필수참여 하나로 천부인권이라도 침해받은 듯 유난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부 측은 지난 1일 학부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 체육대회을 통해 ‘사유서 없이 불참할 경우 1,2,3학년 성적열람에 제한이 됨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이 기재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단 교양수업이나 의료행위 등 타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체육대회가 진행되는 8일보다 이틀 앞선 6일까지 수업시간표 또는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명기하고 있다.
취재진이 해당 내용에 대해 문의한 결과, 기계공학부 사무실 측은 “체육대회는 학과 전체 행사다 보니 참석을 독려하는 차원에서, 불참시에 사유서를 내라고 고지는 했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다시 연락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부산대학교는 담당 교수와 상담을 진행하고 승인을 받은 학생에 한해 온라인을 통한 성적열람을 허가하고 있다. 기계과의 성적 열람 제한이 논란이 된 건 의무참여 항목이 아닌 학과 행사를 이유로 성적 확인을 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학과가 나서 학생들의 성적 확인을 제한했다는 점 때문으로 보인다. 이민재 기자 adverv@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