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분야 AI(인공지능) 제품 연구 및 개발을 선도할 전문 회사가 경남 김해시에 입주했다.

김해시는 5일 오전 주촌면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건물에서 (주)딥노이드(대표 최우식)사와 의료 AI 소프트웨어및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딥노이드사는 김해 강소특구내 의료 AI 연구개발을 위한 산하 회사로 정석연구재단 개소식도 가졌다.

이 재단 유치로 김해시는 AI 관련 경남도내 1호 연구재단을 갖게 된 것이다.

앞으로 정석연구재단은 시와 AI 의료영상 판독사업, AI 의료영상 연구소 운영, AI 전문인력 양성 및 창업지원과 같은 공동연구와 함께 신사업을 발굴키로 했다.

AI 의료영상 판독사업은 AI 의료영상 판독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보건소 및 1차 의료기관이 영상의학전문의가 없어 외부기관에 의뢰해야 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판독시간 단축, 비용절감, AI 의료판독 결과와 비교검증을 통한 질병 진단의 정확성을 높히는 한편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의료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수 있다고 한다.

AI 의료영상 판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 설치가 필요하다는 것.

앞서 정석연구재단은 같은 건물인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테크노타운동 내에 의료영상 판독전문병원을 개설한 상태다. 내년 1월부터 정식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으로 AI 의료영상 연구소는 차별화된 기능 및 서비스 제공을 통해 플랫폼 사용자면 누구나 쉽게 인공지능 알고리즘(문제해결을 위한 필요한 방안)을 구현토록 지원하게 된다.

의료 AI 전문인력 양성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익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의 일부를 창업 펀드로 조성해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도 나선다.

김해시와 (주)딥노이드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플랫폼을 기반으로 인제대와 의료 AI 교육사업은 물론 전국 5개 백병원, 우수 임상의사들과 임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몽골, 호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키로 했다.

최우식 대표는 “최근 의료 AI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미래에는 어떤 아이디어를 갖고 사업 모델을 만드느냐에 따라 의료 AI 시장에서 성패가 갈릴 수 있다”며 “정석연구재단을 통해 병원·의사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다양한 AI 진단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이번 정석연구재단 설립은 우리 김해시가 의료 AI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인간중심의 바이오 과학기술도시인 웰바이오 도시 김해를 단계별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김해시가 5일 오전 의료 AI 개발 위한 ‘경남 1호 연구재단’ 현판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