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단~녹산선, 창원까지 연장
- 명지국제신도시·산단까지 관통
- 통근인구 등 최소 18만 명 이용
- 2022년 사상~하단선 완공 땐
- 하단역 중심 도시·광역철도 완성
# 동해선 2단계로 부울경 1시간대
- 일광~태화강 구간 열차 증편
- 부전역 기점 창원마산역 연장 시
- 이동시간 50분 가량 단축 전망
-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하면
- 전동열차 투입 요구 더 거셀듯
정부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을 하나로 잇는 광역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31일 밝혀 기대가 고조된다. 최악의 교통난을 해결하고자 추진하던 하단~녹산선이 경남 창원시까지 확장되고, 부전~울산 동해선의 열차 운행을 대폭 증대하는 안이 포함됐다. 이 방안이 실현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대폭 향상되는 것은 물론 부울경이 1시간 내 연결돼 광역경제권 형성의 발판이 마련될 전망이다.
■부산 하단~창원 연결
부산시는 서부산 대중교통난 해소책으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하단~녹산선은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에서 명지를 지나 녹산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4.4㎞ 구간에 전철 노선과 정거장 13개소, 차량기지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시는 해당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곧바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총공사비 1조477억 원을 투입해 2021년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2022년 착공, 이르면 2027년 준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하단~녹산선을 창원까지 연장한다는 정부 계획이 발표되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단~녹산선은 명지국제신도시 등 주거단지와 녹산산업단지를 관통한다. 하단~녹산선이 개통하면 산업단지 통근인구 8만여 명과 명지국제신도시 일대 에코델타시티 등에 앞으로 유입될 인구 10만여 명을 포함, 최소 18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부산도시철도 1호선(노포~다대)과 창원이 직접 연결되면서 부산시내 중심에서도 창원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2022년 완공 예정인 사상~하단선까지 더해지면 하단역 중심의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가 완성돼 수도권에 못지 않은 철도망이 부산에 구축될 수 있다.
■부전역 기점으로 부울경 하나돼
이와 함께 정부는 동해선 2단계 부산 일광~울산 태화강 구간의 열차 운행도 증편할 계획이다. 동해선 2단계 구간이 2021년 완전 개통되면 부전역을 중심으로 사실상의 경남~부산~울산 간 광역철도망이 생긴다. 부전역은 동해선은 물론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의 기종점역이기 때문이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은 내년 말 또는 2021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1조5330억 원을 들여 부전역에서 사상역~김해공항역(가칭)~가락IC역(가칭)~장유역~신월역(가칭)~창원중앙역~창원역~창원마산역을 잇는다. 개통되면 전체 구간을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분가량으로, 기존보다 50분 정도 단축된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광역전철 형태의 전동열차를 운행해 달라고 정부에 공동으로 요구(국제신문 지난 8월 20일 자 1면 보도)했다. 시와 도는 이 구간에 준고속열차만 투입하면 하루 왕복 24편(편도 12편)을 운행하는 데 그치고, 배차 간격이 80~90분에 달해 대중교통 기능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운행 횟수가 많은 전동열차를 동시에 투입하면 배차 간격이 15~30분으로 줄어든다는 게 시와 도의 논리다. 부전~마산 복선전철과 동해선이 부전역에서 만나 선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복선전철도 동해선처럼 전동열차로 운행해야 두 선로가 연계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와 도는 분석한다. 이렇게 되면 경남(창원~김해)과 부산 울산이 광역전철로 단번에 연결돼 동남권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발판이 마련된다. 이 때문에 정부가 이번 광역철도망 확충 계획의 후속 조처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구간에 전동열차를 투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