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3대 주력 수출품목(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급감한 탓에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세관이 22일 발표한 9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수출액은 53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감소했다. 수입액 역시 4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1% 줄었다. 무역수지는 12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부터 60개월 연속 흑자다.
3대 주력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감소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미중 무역분쟁 지속, 수출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화학제품도 전년 동월 대비 18.7% 감소한 1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북미 수출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1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증가한 4억50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 이는 원유 운반선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기도 하지만, 전년도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라는 관측이다.
수입 부문을 보면 주요 품목인 원유가 유가 하락과 수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8.7% 줄어든 24억1000만 달러어치가 수입됐다. 화학제품 수입은 유가 등 원자재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 줄어든 3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지역 상공계 관계자는 “수출과 수입이 큰 폭으로 동반 감소했다는 것은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경색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