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부경대, 한국해양대, 부산교육대 등 부산지역 4개 국립대에서 올해 2학기 채용한 강사 수가 지난해 2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의당 여영국(창원 성산) 의원에 따르면 전국 40개 국립대가 올해 2학기 채용한 강사는 총 1만1721명으로, 지난해 2학기 채용 인원(1만3609명)보다 1888명(13.9%)이 줄었다.
부산지역 국립대만 놓고 보면 지난해 2학기보다 344명(16.15%)이 줄어든 1450명의 강사를 채용했다.
특히 부산대는 경북대(252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25명(22.1%)의 강사를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경대는 84명의 강사가 줄었다.
반면 겸임교원은 1315명에서 1547명으로 232명(17.6%)이 증가했고, 초빙교원은 1236명에서 1380명으로 144명(11.7%)이 늘었다.
이는 각 대학이 교등교육법 개정안(일명 강사법)의 적용을 받는 강사는 줄이고, 기존 강사를 겸임·초빙교원으로 전환해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 의원은 “국가가 운영하는 국립대부터 강사를 줄여 강사법 시행 취지에 반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국립대가 이런 실정이면 사립대는 훨씬 더 많은 강사가 해고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