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 전문 기업인 대명그룹이 경남 남해군에 그리스 산토리니 절벽 마을을 닮은 휴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조감도)을 추진한다. 이 리조트는 유흥·위락 중심의 휴양모델에서 벗어나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보닉’ 마을처럼 관광객이 마을 길을 걸으며 풍광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15일 남해군청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대명그룹은 총사업비 2587억 원을 투입해 미조면 설리마을 옆 9만3153㎡ 야산을 배경으로 체류형 리조트를 건립하는 사업계획을 승인받아 이달 말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완공 목표는 2023년 6월이다.
지하 3층~지상 7층인 타워동에는 399실의 회원제 리조트가 들어서고, 28개동 180실의 빌리지는 풀빌라 형식으로 운영된다. 빌리지 곳곳에는 야외공연장과 인피니티 풀이 조성되고 연회장과 세미나실, 카페, 비치 스퀘어 등도 마련된다.
군은 이 리조트가 완공되면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한다. 리조트는 미조지구 음식 특화 거리와 인접했고 상주·송정해수욕장, 독일마을 같은 관광지와 가까워 이들 관광지도 동반 상승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또 청년 등 군민에게 일자리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도 이 지역을 관광지구로 지정하고 40여억 원을 들여 진입로를 건설하는 등 리조트 건립을 지원했다. 군 김성근 지역활성과장은 “미조면 설리 일대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바닷물도 맑고 깨끗해 세계적인 휴양지가 될 만하다”며 “작은 유럽마을 이미지로 만들어 독일·미국·스페인마을 등과 함께 동반 상승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