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이 국민과 함께 하는 연안해역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부산해양경찰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약 한 달간 2019년 하반기 연안해역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관할 지자체, 부산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등 유관기관 및 일반 국민과 함께 관내 연안 해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구역 55개소에 대해 위험성 및 안전성을 조사한다.

연안해역 합동 점검은 연안 사고 예방법에 따라 ▷위험구역에 대한 평가의 적절성 ▷안전관리시설물의 관리상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큰 지역 중 연안 위험구역으로 아직 지정되지 않는 곳이 없는지 등을 확인하고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태풍이 많아 위험구역 내 안전관리시설물의 훼손과 분실 여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경은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물 보수·보강·신규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부터 도입한 ‘연안 안전지수 평가표’를 통한 위험지역 설정 작업도 이어간다. 갯바위 지역에 물이끼가 얼마나 분포하는지, 너울이 시간당 얼마나 오가는지, 과거 사고 사례는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점수로 환산해 등급을 매긴다. 16점 이상은 가장 위험한 A 등급, 10~15점은 B 등급, 10점 이하는 C 등급 지역이 된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일반 국민이 처음 참여한 상반기 연안해역 합동 점검에서 관내 위험구역 1개를 신규로 지정하고 안전시설물도 추가로 2개 설치하는 등 의견이 반영됐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더욱 안전하고 믿고 활동할 수 있는 바다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