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 공방
- 오 시장 “약속 어긴 건 TK”
- 野 ‘유재수 감찰 靑무마’ 추궁
- 유 부시장 “조국, 본 적 없다”
- 市, 이례적 국감 비판 자료 배포
국회의 부산시 국정감사가 결정적 ‘한 방’ 없이 끝났다. 시는 국감 직후인 지난 11일 오후 “부산시 국정감사는 동남권 관문공항 추진의 소신과 가짜뉴스가 허위라는 것을 밝히는 장으로 정리, 종료됐다”는 내용을 담아 ‘부산 국감 키워드는 공항과 가짜’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냈다. 피감기관이 국감 전반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나선 건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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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송진영 기자 |
특히 시는 자유한국당 이진복(부산 동래) 의원이 태양광사업을 하는 특정 기업의 소개 자료에 오 시장이 고문으로 나온다며 제기한 특혜 및 유착 의혹을 ‘첫 번째 가짜뉴스’로 거론했다. 오 시장은 “이 회사의 자문을 맡은 녹색삶지식경제연구원이라는 연구기관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사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 회사는 2015년에 설립된 회사여서 무관하다”고 밝혔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의원이 제기한 부산교통공사 발주사업의 특혜 의혹에도 시는 “특정 건설사는 이 사업자로 선정된 바가 없다. 오전에 제기한 문제가 오후에 가짜뉴스로 밝혀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조 의원이 선거 캠프에서 이뤄진 돈거래와 재임 시절 미투 의혹에 관해 질의하자, 오 시장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했으니 결론이 곧 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의 청와대 감찰 조사를 둘러싸고도 질의가 집중됐지만 새로울 게 없었다. 유 부시장은 감찰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투서 내용과는) 다른 경미한 의무 위반으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 감찰이 ‘윗선’의 지시로 무마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은 신문에서야 봤지 본 적도,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놓고 오 시장과 야당 대구 경북(TK) 지역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오 시장은 “애초 약속(5개 광역단체장 간 합의)을 대구 경북이 먼저 어겼다. 이 자리에서 처음 밝힌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윤재옥 의원 등은 “5개 시·도가 합의한 내용을 파기하는 게 합의를 어긴 것 아니냐”고 맞섰다. 이에 오 시장은 다소 격앙된 말투로 “김해신공항 건설 발표 한 달 뒤에 대구 경북이 ‘용역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성명을 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대구 경북 통합공항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며 “이것 자체가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더불어민주당 김영호 의원은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라운딩을 예약한 뒤 100회 이상 취소한 사람이 11명에 이른다”며 “빨리 민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