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국제신문 기획
올해 만 네 살인 정진영 군은 지난해 뇌종양 수술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진영이는 뇌종양 수술 전부터 또래 아이들보다 언어 구사가 많이 늦은 편이었다. 단어를 발음하는 것과 문장으로 말하는 것을 어려워 해, 쉬운 단어와 반복적인 소리에만 반응을 한다.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지 못하고 상대방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늘 울음으로 표현을 하고 떼를 많이 쓴다. 외출 시에는 지나가는 사람을 아무 이유없이 꼬집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 또래 다른 아이들을 때리는 행동을 많이 한다.
진영이네는 엄마 없이 아빠와 함께 사는 법정 한부모 가정이다. 진영이 엄마는 진영이를 낳은 이후 가출해 연락을 끊었다. 진영이 아빠는 마트에서 일을 하며 수입은 월 100만 원 정도다. 아빠가 혼자 진영이를 양육하다 보니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못 쓰고, 뇌종양 수술 후 치료를 받느라 직장에 많이 빠져 경제적으로 더 힘든 상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도 계시지만 할아버지 혼자 경제 활동을 하고 증조할머니까지 부양하는 상황이라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기 어렵다.
진영이는 지난해 ‘아동정서발달지원서비스’를 통해 1년간 지원을 받아 언어치료를 해 많은 도움을 받았으나, 올해 5월 기간이 만료돼 지원이 중지됐다.
담당 사회복지사는 “진영이는 언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주변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본지 9월 18일 자에 소개된 지현이에게는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의 도움으로 심리치료비가 지원됐습니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