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지난 7월에 이어 오는 17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또다시 학교 급식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커졌다.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교섭에서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공정임금제 시행 및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대한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파업을 결의한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속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일부터 집단 단식 노숙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단식에는 각 노조 대표자·임원, 전국 지부장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 ‘무기한 단식 농성단’과 ‘하루 동조 단식 농성단’을 포함해 100여 명이 참여한다. 연대회의는 “교육기관은 더욱더 모범적이어야 한다. 이제 만연한 차별과 저임금 문제를 정말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대회의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계속 불성실한 교섭 태도를 보이면 오는 17일부터 전국에서 총파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대회의의 교섭 요구안은 ▷기본급 5.45% 인상 ▷근속수당 급간 간격 5000원 인상 ▷정기 상여금 및 맞춤형 복지 상향 통일 등이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기본급 1.8% 인상 ▷근속수당 급간 간격 500원 인상 ▷맞춤형 복지비 부분적 개선 등으로 맞선다.
앞서 연대회의가 지난 7월 3일부터 사흘간 파업하면서 각 학교는 빵 우유 등 대체식을 급식으로 제공하거나, 학생이 도시락을 준비해 오게 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학교비정규직의 대다수가 급식 조리 종사원이어서 이들이 파업하면 급식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최영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