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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논란의 국지도 60호 2단계 대안 노선 내놨다

울산~양산~김해 잇는 도로 공사, 계획대로 건설땐 일부 마을 고립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19-09-22 19:17:35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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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산공단로 등 이용안 道에 건의

울산과 경남 양산, 김해를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 2단계를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 도로가 양산 한 마을을 섬처럼 고립시키고,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우려도 크다는 등 비판이 제기되자 양산시가 대안 노선을 제시하고 나섰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최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박일배 운영위원장의 시정질문에 답하면서 국지도 60호선 대안노선을 제시했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국지도 60호선 2단계 구간은 유산공단을 가로질러 오봉산 터널, 원동면 화제리 명언·토교 마을을 지나 낙동대교와 연결된다.

그런데 주민들은 이대로 건설하면 도로가 지나·명언마을 중심을 관통해 마을을 갈라 놓고, 토교마을이 도로에 가로막혀 섬처럼 고립된다며 집단 민원을 제기한다. 또 화제리 구간은 S자형으로 굴곡이 커 사고 위험도 높다는 불만도 나온다.

이번에 시가 검토 중인 대안 노선은 양산대교에서 유산공단 도로(충렬로), 양산경찰서를 지나 낙동대교에 닿는다. 현재 노선은 유산공단에서 오봉산터널로 가지만, 대안 노선은 유산공단에서 기존 충렬로를 이용해 양산경찰서 방면으로 향하기 때문에 토교·명언·지나마을을 지나지 않는다. 양산경찰서에서 낙동대교까지 구간에는 길이 3.7㎞ 터널을 뚫자는 게 시의 의견이다.

김 시장은 “2014년 주민 반대 때문에 국지도 60호선 노선을 변경하면서 더 큰 문제가 생겼다. 현재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도로가 마을을 갈라놓고, 유산공단 일부 공장을 도로 부지로 편입하는 데 따른 보상비도 과도하게 지출해야 한다”며 대안 노선이 더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국지도 60호선은 애초 양산 북부천에 교각을 건설하고 교동 춘추공원 부근을 지나 낙동대교로 연결할 계획이었으나 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에 노선변경을 건의해 2014년 지금의 노선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현재 국지도 60호선 2단계 건설은 일부 구간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사업 시행자인 도가 시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또 시가 제안한 대안 노선은 현재도 교통체증이 심한 유산공단 출입도로를 국지도 60호선 통행로로 활용하는 것이어서 주민 반발이 일어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는 “유산공단 출입도로를 확장하기로 하고 관련용역을 진행 중인데, 공단도로를 국지도 60호선 도로로 활용하는 방안도 용역에 포함했다.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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