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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군들 농수산물도매시장 유치 각축전

市, 건축된지 30년 돼 이전 결정…내달 말까지 후보지 확정 계획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  |   입력 : 2019-09-16 19:38:58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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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구·울주군·남구 등 적극 공세

울산시가 남구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하 농수산시장)을 이전하기로 확정하자 시내 구·군이 이 시설을 유치하려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16일 시와 5개 구·군에 따르면 시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낡은 농수산시장을 재건축하거나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다 결국 이전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시는 이달 중 후보지 선정기준을 결정한 뒤 평가위원회를 구성한다. 다음 달 말까지 각 구·군에게 후보지 신청을 받고 다음 달 이전 장소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전 장소는 규모와 접근성, 성장·개발 가능성 등에 중점을 두고 선정할 방침이다.

시는 새 농수산시장을 19만5000㎡ 부지에 연면적 15만2207㎡(지하1~지상3층), 주차장 2600면으로 지을 계획이다. 남구에 있는 현재 시장보다 5배 큰 규모다. 주요시설은 청과동 수산동 관리동 직판동 물류센터 등이다.

이런 시의 방침이 정해지자 5개 구·군은 저마다 농수산시장 이전 적임지라고 강조하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가장 활발한 유치 공세를 펴는 곳은 북구와 울주군이다. 두 지역은 모두 접근성이 좋고, 부지가 넓으면서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북구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이전할 경우에 대비해 올해 초부터 후보지를 물색했다. 행정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계획을 수립하는 등 한 발 빠르게 준비했다. 북구는 산업로와 오토밸리로, 이예로, 개설 예정인 울산외곽순환도로 등이 연결되는 우수한 접근성, 농업진흥구역과 개발제한구역 해제로 토지를 싼값에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울주군은 면적이 서울의 1.2배에 달하고 개발 가능한 자연녹지와 평지가 많아 부지 확보가 쉽다. 따라서 전체 사업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지 매입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또 대규모 화물차고지와 다수의 고속도로 IC가 있고, 외곽순환 도로망이 발달돼 신선한 농수산물을 신속히 공급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남구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현재 남구에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전하더라도 남구 내에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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