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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논술전형 예상외로 지원자 감소, 경쟁률도 떨어져

최저학력기준 폐지한 연세대 오히려 지원자 줄어

논술시험 수능 이전으로 변경된 것도 영향 있는 듯

서강대, 최저기준 완화와 논술고사일정 안겹쳐 대거 지원

  • 국제신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19-09-10 15: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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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제공
2020학년도 논술전형은 예상외로 지원자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인문,자연계 모두 통틀어 보이는 특징으로 학령인구 감소가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0학년도 논술전형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학교 중 하나가 연세대였다. 연세대가 논술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기 때문에 다수의 입시전문기관은 지원자가 대거 몰려 세자리수 경쟁률을 예상하기도 했다. 지원자 입장에선 한 가지라도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줄어드는 셈이고, 게다가 최저학력기준을 없애면 수능시험의 부담까지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뚜껑을 열고 보니 연세대 논술전형의 인문·자연계 모두 경쟁률이 떨어져 지난해 평균경쟁률 47.4에서 44.4로 오히려 떨어졌다.

연세대 논술전형 인문계 지원자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상위권 학생들이 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지원하면서 상대적으로 논술 전형에 지원을 기피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와 달리 논술 시험 일자가 수능 이전으로 변경된 것도 학생들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한 듯 보인다. 연세대 만을 노릴 수는 없으므로 다른 대학에 지원하려면 수능시험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하므로 수능 막바지 준비와 논술 준비까지 함께 해야하는 어려움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과 달리 수리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와 영어 제시문이 예시문제를 통해 예고된 점도 지원자가 줄어든 이유로 보인다. 네오논술 김정우 대표는 “수능 최저 등급이 폐지되어 많은 학생들이 앞다퉈 지원할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깨졌다”고 밝혔다. 자연계 지원자도 함께 감소했는데 올해부터 논술전형에서 의예과를 선발하지 않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상위권으로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이화여대를 지원 묶음으로 볼 때, 선호도가 높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는 지원을 기피하고 선호도가 낮은 중앙대 이화여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 학생들의 지원 묶음으로 볼 수 있는 경희대 한국외대 동국대 건국대의 경우도 동일한 양상이 보인다. 경희대와 한국외대는 지원자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고, 건국대와 동국대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경희대와 한국외대에 비해 건국대(교과 성적 반영 안 됨)와 동국대(상위 10단위만 반영되어 사실상 교과 반영이 안 되는 것과 같음)의 교과 반영이 미미한 점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하향 지원으로 볼 수 있다. 교과성적 우수자들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몰리고 상대적으로 교과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논술전형에 관심을 가지면서 불리한 교과성적 반영비율이 낮은 건국대, 동국대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이다.

인문계 논술 뿐 아니라 과학 논술을 실시하는 중위권 대학인 경희대 건국대 등에도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학생들의 선호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중앙대, 이화여대 등에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했으므로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눈에 띄게 지원률이 상승한 대학은 서강대로 지난해 평균경쟁률 58.4에서 94.7로 훌쩍 뛰었다.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지만 과학논술이 출제되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완화된데다 논술시험 일자도 비슷한 선호도의 대학과 전혀 겹치지 않는다. 사실상 교과 성적이 반영되지 않는 교과반영방식을 선택하고 있어 학생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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