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2050년까지 전력 자립률을 50%로 끌어올리는 ‘부산 신재생 에너지 비전과 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고, 이 전략의 핵심인 연료전지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나섰다.
시는 2050년까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623MW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정부가 내놓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토대로 진행된다. 이 로드맵은 2040년까지 연료전지 발전 규모를 17.1GW로 늘리는 내용이다.
연료전지는 친환경적이고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에너지설비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시에 따르면 연료전지는 물을 전기분해할 때 전극에서 수소와 산소가 발생하는 원리를 역으로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 화석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기존 발전설비와 달리, 연소과정 없이 바로 전기에너지가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유해물질의 배출도 상대적으로 적고, 소음도 없다. 또 전자파의 영향도 미미한 수준으로 시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 연료전지는 폭발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시는 이처럼 연료전지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다.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하려고 천연가스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스레인지나 가스보일러에 연료를 공급할 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폭발 우려는 과장된 것이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해외 일부 국가는 이미 전략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일본은 2017년 12월 수소 기본전략을 만들어 2030년까지 가정용 연료전지 530만 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수소 로드맵을 만들었다. 주정부별로 연료전지 발전소를 만드는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국내 연료전지 발전시장은 약 427MW 규모로 형성되어 있으며, 설비의 70%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시 관계자는 “연료전지 발전에는 수소의 저장·압축·연소 과정이 없어 폭발 우려도 과장된 것”이라며 “시는 연료전지의 효용성을 적극 홍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