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보행도시 부산’(국제신문 신년 기획 ‘부산을 보행 친화 도시로’)의 상징이 될 낙동강 보행전용교가 잇따라 윤곽을 드러냈다. 낙동강을 걸어서 건너는 전용교는 부산시의 신년 1호 정책인 보행혁신 종합계획의 대표 상품으로, 시는 보행전용교 조성과 함께 일대를 생태 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시철도 3호선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감동나룻길 리버워크’의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설계공모에서 나룻배와 물길, 물결을 담은 (주)삼영기술의 ‘이음, 프롬나드’가 해당 보행전용교의 설계 디자인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달 중 실시설계 용역으로 시작해 길이 280m의 감동나룻길 리버워크를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또 이달 중 구포와 화명생태공원을 잇는 ‘금빛노을 브릿지’의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공사에 들어간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해당 보행전용교는 길이 350m의 국내 최장 인도교로, 경부선 철로와 도로로 인해 화명생태공원까지 연결되지 않은 보행로를 단 번에 연결한다. 감동나룻길 리버워크와 금빛노을 브릿지 건설에는 국비와 시비 등 총 317억 원이 들어간다.
이 일대는 낙동강 석양 등의 경관이 뛰어나 보행전용교가 각각 들어서면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는 부산대개조 사업의 핵심인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통해 구포역을 폐쇄하고, 덕천역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보행 전용교 2개가 들어설 구포역 일원을 낙동강과 연계한 ‘구포 생태 문화 밸리’로 조성하겠다는 게 시의 복안이다. 시는 2021년 이후 구포역세권 개발과 구포역~낙동강 수변공원을 연계하는 복합문화타운을 조성하고, 2027년부터는 경부선 철로가 지하화하면 기존 구포역과 선로를 활용해 ‘(가칭)그린모던 플라자’를 짓는 것을 구상한다. 철도역사와 그 주변의 재생을 통한 환경 정비는 오거돈 부산시장의 이번 유럽순방 과제 중 하나였다.
시 김광회 도시균형재생국장은 “두 개의 보행전용교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의 중간 기착지 역할과 함께 구포역과 화명생태공원, 덕천동 젊음의 거리를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며 “나아가 2030년에 구포 생태 문화 밸리 조성사업을 마무리해 현 구포역 주변을 서부산권과 김해, 양산지역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시는 현재 추진 중인 대저대교 하층부 보행전용교 외에 사상스마트시티와 삼락생태공원 하단부를 연결하는 보행전용교의 조성도 선언했다. 이렇게 되면 북쪽에서부터 금빛노을 브릿지,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대저대교 보행전용교, 사상스마트시티 보행교 등 총 4개의 보행전용교가 낙동강에 생긴다. 수영강에서는 영화의전당과 협성르네상스 아파트 앞 강변을 잇는 휴먼브릿지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 |  |
| 금빛노을 브릿지 조감도. 부산시 제공
|
| |  |
| 감동나룻길 리버워크 조감도. 부산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