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취준생 도우랬더니 본인 나체사진 보낸 前 시 일자리센터장

센터 찾은 여성 취준생들에게 성적 농담 일삼고 사진도 요구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  |  입력 : 2019-09-03 23:01:24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계약직 여직원 껴안는 등
- 정규직 전환 빌미로 상습 추행
- 부산경제진흥원, 파면 조치

지역 공공 일자리사업 등을 담당하던 전 부산일자리종합센터장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자기 나체 사진을 보내고 여직원을 추행한 의혹에 휩싸여 파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로 청년을 돕는 역할을 하던 일자리종합센터 책임자가 젊은 여성 취업준비생을 상대로 불미스러운 일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높다. 센터를 운영하는 부산경제진흥원은 물론 부산시도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당시 일자리종합센터장이었던 A 씨를 파면했다고 3일 밝혔다. 시 산하 공공기관인 부산경제진흥원은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을 지원하는 일자리종합센터를 운영한다. 센터 사무실은 시청 1층에 있다.

A 씨는 2017년 6월부터 올해 초 휴직하기 전까지 일자리종합센터장으로 근무하며 취업 캠프를 비롯한 각종 청년 일자리지원사업을 맡아 왔다. A 씨는 전임 원장으로부터 업무 능력을 인정받아 센터장직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제진흥원 자체 진상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센터장직을 수행하면서 친해진 여성 취업준비생들에게 SNS 메시지로 과도한 성적 농담을 했다. 또 자신의 나체 사진을 보내며 “사랑한다”고 말하고, 상대방에게도 나체 사진을 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A 씨의 이런 행위 탓에 나이가 어린 취업준비생들이 엄청난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

A 씨는 취업준비생들을 희롱한 것에 그치지 않고 정규직 전환을 빌미로 여직원을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를 봐준다며 뒤에서 여직원을 껴안거나, 도시철도에 승차해 앉은 여직원 무릎 사이로 자신의 무릎을 넣는 등 상당 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적 모욕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6월 이 같은 비위를 제보받아 한 달 동안 진상 조사를 벌였다. 하지만 진상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졌는지에 관한 의문도 제기된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취업준비생 등 피해를 본 이가 다수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와 관련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피해자가 몇 명인지도 구체적으로 집계하지 못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A 씨가 다수 여성에게 지속해서 고의로 성희롱한 것으로 파악됐지만, 피해자들이 원하지 않아 경찰 신고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며 “A 씨는 잘못을 시인하는 듯하면서도, 본인 행위에 정당성만 주장하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파면했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다”고 해명했다.

김진룡 기자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사하구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 개최
  2. 2장보는 대통령 내외
  3. 3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490> 제6회 대주배 남녀 프로시니어 최강자전
  4. 4양산을 출마 굳힌 김두관 “홍준표·김태호, 누구든 나와라”
  5. 5문재인 대통령 ‘국민과 대화’ 2만건 의견에 모두 답변
  6. 6[도청도설] 올림픽 축구 애환
  7. 7제철세라믹, 부산대에 장학금 1억5000만 원
  8. 8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건강검진센터, ‘부산동부좋은이웃 지역아동센터’ 아동 대상 건강검진 실시
  9. 9할머니~ 보고 싶었어요
  10. 10부산과학체험관 신규 전시물 오픈
  1. 1부산 현역 국회의원 불출마 5명 끝
  2. 2청와대, "곽상도 의원 주장은 허위 사실, 정치적 악용 말라"…법적 대응 시사
  3. 3文 대통령, "사법개혁 해달라"는 국민 요청에 대한 답변은?
  4. 4한국당 ‘이미지 전략가’ 허은아 영입…“이미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정치를 멀리하지 않도록 해야”
  5. 5최강욱 "피의자 통보 받은 적 없다"…검찰 "피의자 소환 통보만 3번"
  6. 6김정숙 여사와 함께 설 장보기 나선 文 대통령의 장바구니엔
  7. 7고신대병원, 인공지능 알고리즘 공동개발로 에코델타 의료, 질병 예측모델 구축 시작
  8. 8황교안 '영수회담서 경제·민생 논해야‘…”문재인 정권 경제 정책은 완패“
  9. 9신라대, 설맞아 지역 독거 어르신에게 떡국 전달
  10. 10부산경상대학교, 앱버튼 동계방학 현장실습 프로그램 수료식 가져
  1. 1금융·증시 동향
  2. 2주가지수- 2020년 1월 23일
  3. 3부산 해녀 고령화…10년새 158명 급감
  4. 4황산화·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등 ‘해양 신기술’ 11개 인증
  5. 5바다의 모든 것 담은 학술지 나왔다
  6. 6해양교통공단, 설 안전대책본부 운영
  7. 7선원고용센터, 올해도 국적선원 양성 사업
  8. 8
  9. 9
  10. 10
  1. 130대 음주운전자 벤츠 차량 교통신호기 들이받아
  2. 2택시가 길 건너던 70대 보행자 치어
  3. 3설 연휴 앞두고 부산서 차량 9대 빗길 연쇄 추돌
  4. 4성전환 부사관 변희수 하사 "최전방에서 나라 지키고 싶다"
  5. 5중국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급증…'마스크 의무 착용' 등 대책 마련
  6. 6고양이가 인덕션 버튼 눌러 또 화재…"간식 먹으려다가 누른 듯"
  7. 7부산 우한 폐렴 능동감시자 3명 ‘1대1 모니터링’
  8. 8'청와대 수사' 차장검사 3명 전원 지청장 발령
  9. 9코로나 바이러스 ‘우한 폐렴 비상사태 선포’ 여부 23일 결정
  10. 10 우한 폐렴 사망자 17명 우한시 긴급 봉쇄
  1. 1발렌시아, 코파 델 레이 32강 라인업 공개…이강인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2. 2‘김대원·이동경 골’ 대한민국, 9회 연속 올림픽 진출
  3. 3토트넘, 노리치전 선발 라인업 공개…손흥민 선발 출전
  4. 4'델레 알리' 선제골, 토트넘 노리치에 전반 1-0 리드
  5. 5IOC, 중국 우한에서 개최 예정이던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
  6. 6머리 쓴 손흥민, 46일 침묵 깨고 새해 첫 득점포
  7. 7MLB닷컴, 탬파베이 주전 1루수에 최지만 전망
  8. 8‘우한 폐렴’ 여파 올림픽 복싱 아시아 지역예선 취소
  9. 9도쿄행 티켓 쥔 김학범호, 사우디 잡고 우승 노린다
  10. 10MLB 스프링캠프·마이너경기 로봇심판 테스트
부산 사람 실험카메라
손님에 당하는 알바를 봤을때
지금 법원에선
법원 “김경수 킹크랩 시연 봤다” 잠정결론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 유콘서트
  • 청소년 남극 체험 선발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